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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오는 5월 12일 열리는 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올해는 어떤 한국 배우가 칸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경쟁부문 진출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창동 감독의 '시',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등이 꼽히면서 각각 여주인공으로 분한 전도연, 윤정희, 강수연 등 세대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한꺼번에 칸 레드카펫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하고 있다.
우선 '하녀'는 2007년 '밀양'으로 한 차례 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전도연과 이정재가 만난 작품으로 한국영화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국제무대에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전도연과 원작의 작품성은 살리되 에로틱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된 '하녀'의 만남이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낭보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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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는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몰고 오는 이창동 감독과 무려 1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윤정희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강수연·박중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명품 한지를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작품이 출사표를 던진 올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어떤 작품이 미소지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초청작 발표는 이르면 오는 15일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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