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파업 전운..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교섭장소 견해차로 임단협 6차례 무산
20일 오후 투표 결과 발표에 촉각
  • 등록 2019-06-20 오전 12:00:01

    수정 2019-06-20 오전 12:00:0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부평공장에는 파업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19일 한국GM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을 제외한 한국GM 전체 조합원 82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인천 부평공장, 경남 창원공장, 정비사무소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결과는 20일 오후에 나온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고 조합원의 5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돌입하려 했지만, 교섭장소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총 여섯 차례 무산됐다. 노조는 사측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쟁의권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사측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7월 교섭장에서 사측 대표가 노조원들에 의해 감금된 사례가 있어 다른 교섭장으로 옮기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복지회관동 대회의실을, 사측은 사장실이 있는 본관 건물을 각각 교섭장소로 하자는 입장”이라며 “그동안 교섭 날짜에 양측이 각각의 장소에서 대기하다 만남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섭장소를 합의하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통상임금 250% 수준의 성과급과 격려금 650만원 지급 △내수시장 확대방안 마련(노사 내수판매발전위원회 구성) △만 65세 정년연장 △고용안정협정서 체결 등을 담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중노위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식이나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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