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지지율, 해답은 '윤석열스러움'[통실호외]

尹, 9월 비속어 논란에 최저 지지율 24% 기록
화물연대 원칙 대응에 지지율 반등 성공
6개월 만에 지지율 40%대 회복
  • 등록 2022-12-31 오전 6:00:00

    수정 2022-12-31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널뛰기 지지율을 기록했다. 20% 초반까지 밀렸던 지지율은 어느새 40%선을 회복했다. 다양한 논란 속에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결국 ‘윤석열스러움’으로 국정위기를 돌파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대통령 과학 장학생과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회의장에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냐”는 발언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함께 누구를 지칭한 것이냐를 두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 수치인 2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조사 기간은 지난 9월 27~29일,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또 다른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의 조사(지난 9월 26~30일,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도 긍정 평가 31.2%, 부정 평가 66.0%로 나타났다.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등할 계기도 없었다. 그러던 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윤 대통령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법과 원칙을 적용했다. 파업 현장에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동된 것이다.

결국 화물연대는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파업 시작 16일 만에 백기를 들었다. 그들의 요구조건이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요구도 관철시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 첫째 주 38.9%를 기록하면서 전주와 비교해 2.5%포인트 상승했다(11월 28일부터 12월 2일,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급기야 12월 3주차 조사에서는 4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12월12일부터 16일, 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지지율 40%대 기록 약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회복에 발맞춰 3대 개혁(교육·노동·연금) 추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개혁 작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사회적 갈등과 야당과의 협치 요구 속에서 ‘법과 원칙’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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