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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 민다”…국내 최초 원자력 ETF 빛 볼까

상장 첫날 한투·NH ETF 모두 3%대 '강세'
새 정부 원자력 육성·저탄소 국제적 공감대도
정책적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 우상향 기대
투자 원전 기업별 원전 외 사업 영향 유의해야
  • 등록 2022-06-29 오전 12:06:00

    수정 2022-06-29 오전 7:23:00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주단소재 보관장을 시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최초로 출격했다. 상장 첫날 모두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정책적 단기 변동성에도 전 세계적 저탄소 공감대를 감안하면 중장기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 다만 각 기업의 원자력 외 사업에 따른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시초가보다 370원(3.18%) 상승한 1만1990원에 마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보인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355원(3.31%) 상승한 1만1085원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투운용·NH아문디운용의 상품을 각각 25억원, 12억4000만원 사들였다.

새 정부는 국내 원전 생태계 복구와 원전 최강국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2025년까지 약 4조원의 연구개발(R&D) 비용 지원과 1조원 이상의 일감 추가 발주 계획,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원자력 수출 논의에도 나섰다.

또 탄소 배출 제로와 관련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전 산업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중장기 성장이 점쳐지는 요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저탄소 에너지 생산에서 원자력 비중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상장된 두 원자력 ETF는 공통적으로 코스피·코스닥 원자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지만 추종 지수와 전략에 차이가 있다.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데이터플랫폼업체 딥리서치를 통해 공시, IR 자료 등 데이터 기반 종목별 비중을 결정해 25개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한투운용은 장기 테마인 점을 감안해 분산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해당 ETF 상위 종목 비중이 각각 10%, 9%, 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NH아문디운용은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원자력 지수를 추종한다. 원자력 관련 스코어가 높은 기업을 산정하고,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했다. 해당 ETF의 한 종목당 캡(CAP)은 15%로, 한투운용(10%) 대비 크다. 이에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두 ETF 간 동일한 투자 종목은 17개다.

원자력 테마도 최근 증시 변동성을 피해 가긴 어려울 전망이지만,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원자력 발전에서의 게임체인저인 소형원자로 기술(SMR) 관련 프로토타입이 개발되는 거의 초기 단계”라며 “이를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나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 정부 정책적 지원과 함께 러시아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와 원자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인다”며 “다만 최근 친원전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 변동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 기업의 원자력 외 사업 비중에 따른 영향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본부장은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이들 관련 종목들이 원자력 사업만 있는 기업들이 아닌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원자력 외 분야에서 예로 향후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는 등 주가 가격 변동의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은 사전에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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