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장세`..다우 강보합, 나스닥은 하락

달러 강세..국채 수익률 상승
  • 등록 2003-10-24 오전 5:20:59

    수정 2003-10-24 오전 5:20:59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어닝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월가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890선에 막혀 번번이 상승 반전 기회를 놓쳤다. 다우는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막판 어렵게 반등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네트워크, 닷컴 등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가 호전됐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23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89포인트(0.15%) 오른 9613.13, 나스닥은 12.56포인트(0.66%) 떨어진 1885.51을 기록했다. S&P500은 3.41포인트(0.33%) 오른 1033.77로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9300만주, 나스닥이 19억2600주로 평균치를 웃도는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21개, 내린 종목은 1481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81종목이 오르고, 1772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에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 쪽에 가담하지 않았다. 전날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호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줄어든 38만6000건으로 8개월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경제지표보다는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우와 나스닥은 장중 수차례 반등 시도를 계속했다. 오후들어 다우는 보합선까지 상승한 후 등락을 거듭했고, 나스닥도 1890선을 상향 돌파하기 위해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다우는 장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나스닥은 낙폭을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이날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오라클의 적대적 M&A 공격을 받고 있는 피플소프트는 3분기에 6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5억7500만~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상각전 이익도 주당 17센트로 전망치 10~11센트보다 많았다. 피플소프트는 1% 가까이 상승하다가 차익 매물이 집중되며 1.9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7% 상승했다. 인텔이 0.95%, AMD가 2.22%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야후가 3.28%, 이베이가 2.34% 떨어지는 등 닷컴주들도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는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4센트를 웃돌았다. 스프린트는 1.02% 상승했다. 다우케미칼은 3분기에 3억3200만달러,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12.7% 증가했다. 다우케미칼은 1.02% 상승했다. 듀퐁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 1.15%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험사인 AIG는 주당 8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주당 70센트보다 호전됐지만, 주가는 0.51% 오르는데 그쳤다. 미디어 공룡, 비아콤도 3분기에 7억달러, 주당 4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28% 떨어졌다.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스트만코닥은 1.12% 급락했다. 월마트는 불법 체류 노동자 300여명이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79% 올랐다. 제약주인 엘리릴리는 7.11%, 브리스톨마이어스는 3.51% 상승해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실적 호전을 계기로 5.46% 올랐다. 머크는 0.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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