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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바이오주 폭락하는데…진단키트주 '반짝'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 급증
국내 수요도 늘었지만 해외 수출 잇따라
"위드코로나 시행시 수요 증가 전망"
  • 등록 2022-01-26 오전 5:00:00

    수정 2022-01-26 오전 5: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주가 선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젠텍(253840)은 전 거래일 대비 4.03%(550원) 오른 1만4200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이날 0.9%(500원) 하락했지만, 코스닥 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선방한 셈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기간을 지난주로 넓히면 진단키트주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7일부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9일과 이날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14%에 이른다.

수젠텍 역시 지난 17일부터 10% 올랐고, 씨젠(096530)도 비록 이날은 5.1%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9.2%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면서 총 8.4%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역시 같은 기간 약 7.7% 약세를 보였다. 이를 감안하면 진단키트주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진단키트주가 최근 폭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한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 본격화는 결국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될 경우 공공시설에서 상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여기에는 자가진단키트 사용이 필수적이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동시 유행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를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요 증가도 있지만 해외 수요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본 기업과 729억원 큐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수젠텍의 자가진단키트는 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스위스 등에서 잇따라 승인받았다.

원 연구원은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0%를 상회하지만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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