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40년만의 비행’으로 안방 노크…“밴드음악 진수 보여줄 것”

  • 등록 2023-01-19 오전 8:00:00

    수정 2023-01-19 오전 8:00:00

밴드 송골매의 배철수와 구창모가 18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두 시간 콘서트서 다양한 음악 장르와 함께 밴드 음악의 진수를 느끼실 수 있다. 모든 세대가 모이는 이번 명절에서 송골매의 콘서트를 통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배철수는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18일 열린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40년만의 비행’은 지난 1984년 당시 리드 보컬이던 구창모가 밴드를 탈퇴하고 난 뒤 약 40년 만에 갖는 콘서트이자 뮤지션 배철수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시청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투어 콘서트 개최를 통해 전설의 귀환을 알린 ‘송골매’는 지난 1980년 히트송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하늘나라 우리님’, ‘빗물’, ‘모여라’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발표하며 한국 록 음악을 이끈 바 있다.

밴드 아이콘인 배철수와 구창모가 본격적으로 함께 활동했던 2집 타이틀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당시 최고 가요 프로그램이던 ‘KBS 가요톱텐’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하며 후속곡인 ‘모두 다 사랑하리’ 역시 4주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배철수는 과거 전국 투어 콘서트 제작 발표회에서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사실상 이번 공연이 송골매 완전체를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번이 정말 뮤지션으로서의 마지막 공연이냐는 질문에 배철수는 “저는 공연 시작 전에도, 하면서도 늘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저로서는 마지막 공연이고 이 방송을 끝으로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시 음악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 현장에서 곁에 있던 구창모는 “배철수가 이런 얘기할 때마다 하는 얘기가 있는데 살아보니 인생과 세상일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
이번 공연을 빛내기 위한 게스트들도 화려하다. 배우 이선균과 엑소 수호, 가수 장기하가 출연해 콘서트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구창모는 “세 분 다 색깔이 확연히 달랐고 저희하고는 세대가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저희 노래를 자기 색깔로 잘 소화했다”면서 “각 세대에 동화되는, 일종의 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40년만의 비행’을 연출한 편은지 PD는 “송골매 명곡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서 “미디어 업계 종사자로서 대중음악 흐름을 보면 크게 아이돌 음악과 트롯음악으로 양분화되고 있는데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특히 80년대 청춘을 보내신 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짚었다.

이날 넘치는 위트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한 배철수는 “건강을 위해서 편식하면 안 되듯이 정신건강을 위해서 음악도 편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설 대기획 ‘40년만의 비행’을 보시면서 한국에도 이렇게 다양한 장르와 음악이 있다는 것을 모든 세대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꼭 이 방송을 봤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이번 공연을 하면서 라디오 작가들, 젊은 세대분들이 공연을 보러 왔는데 그 공연을 보고 놀랐다더라”라며 “예전 음악 같지 않고 힙해서 놀랐다고 하던데 여기 오신 기자분들도 마찬가지고 젊은 세대들이 이번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를 꼭 한번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40년만의 비행’은 오는 21일 오후 9시20분 KBS2 채널서 안방을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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