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뒤집어놔" 스트레이키즈, '전곡 자작곡 데뷔' 패기[김현식의 서랍 속 CD]

  • 등록 2023-10-15 오전 10:31:00

    수정 2023-10-15 오전 10:31: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

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2018년 3월 26일 발매한 정식 데뷔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입니다. 스트레이키즈가 앨범 발매 하루 전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

데뷔 쇼케이스 당시 스트레이키즈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갓세븐(GOT7)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출격시키는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아이 엠 낫’ 앨범의 경우 수록곡 전곡이 멤버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곡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고요. 대형기획사에서 출격하는 차세대 ‘자체 제작돌’이 당찬 출사표를 내는 순간이었던 셈이죠.

‘자체 제작돌’이란 키워드에 관한 물음에 승민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특정 주제가 아닌 저희만의 이야기로 앨범을 채웠다는 점이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무려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데뷔 꿈을 이룬 멤버였던 방찬은 “앨범 전곡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던 게 사실이지만, 어떤 반응이 나오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실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단단한 면모를 드러냈고요.

‘아이 엠 낫’에는 인트로 격인 ‘낫!’(NOT!)을 비롯해 ‘미러’(Mirror), ‘어웨이큰’(Awaken), ‘록’(ROCK·돌), ‘잘 하고 있어’, ‘써드 아이’(3rd Eye), ‘믹스테이프#1’(Mixtape#1) 등 총 8곡을 담았습니다. 강렬하고 거친 질감의 사운드와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의 패기 넘치는 랩과 보컬이 어우러진 곡들을 중심으로 앨범을 채웠습니다.

타이틀곡은 2번 트랙에 수록한 힙합, 록, EDM 요소를 결합한 박진감 넘치는 구성이 돋보이는 ‘디스트릭트9’(DISTRICT9).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매력과 차별화되는 개성을 표출하며 우리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를 노래한 곡으로 후렴구 시작 지점에서 “싹 다 뒤집어놔!”라고 외치는 킬링 구간이 시원한 쾌감을 줍니다. 창빈은 이 곡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한 발짝 더 앞서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아봤다. 신인그룹다운 패기 넘치는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앨범 수록곡 중에선 다른 곡들과 결이 달라 튀는 곡이 있습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을 노래한 힙합 곡인 ‘잘 하고 있어’입니다. 잠시 넘어지고 뒤처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분명 잘 해낼 수 있다는 울림 있는 노랫말과 서정적인 분위기의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곡인데요. ‘잘 하고 있어’는 스트레이키즈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자 이들이 또래 청춘들과 교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팀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곡입니다. 승민은 데뷔 쇼케이스 당시 “또래 친구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죠.

“진실한 음악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던 스트레이키즈는 같은 해 ‘아이 엠 후’(I am WHO)와 ‘아이 엠 유’(I am YOU) 앨범을 추가로 내는 ‘열일’ 행보를 보여준 끝 각종 음악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온 스트레이키즈는 이제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K팝 시장을 이끄는 보이그룹이 됐죠. 데뷔 당시엔 9인조였는데 우진이 탈퇴하면서 현재는 8인 체제(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입니다. 어느덧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올린 앨범이 벌써 3장이나 되는 스트레이키즈는 오는 11월 10일 새 앨범 ‘락스타’(樂-STAR)로 컴백해 새로운 활동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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