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 파워 리더②]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

"JYP에서의 독립...'돈' 아닌 '세계화 위한 도약'이 목적"
"유능한 참모진 영입, 시스템 구축 90% 완료"
  • 등록 2008-01-15 오전 9:38:39

    수정 2008-01-15 오전 10:39:21

▲ 월드스타 비(사진 왼쪽)와 조동원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비는 지금껏 단 한번도 자기 스스로를 '월드스타'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 솔직히 아직까진 많이 과분한 타이틀이다. '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진정한 의미에서의 '월드스타 비'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비와 조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비가 JYP와의 계약을 1년 이상 남겨둔 시점부터 비의 영입설로 증권가가 요동치더니 JYP와의 계약이 끝나는 2007년 5월을 전후해선 그야말로 혼란의 수위가 극에 달했다.

하지만 비의 선택은 우회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비는 지난해 9월 휴대폰 부품업체인 (주)세이텍을 인수,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가수 겸 배우인 비가 대주주인 세이텍은 지난해 11월2일 '제이튠 엔터테인먼트(J.TUNE Entertainment)'로 사명을 변경하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새출발을 다졌다.

조 대표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도 바로 이 즈음이다. 이 시점 비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진을 새로이 구성했고, 해외사업과 신규 사업 추진을 믿고 맡길만한 최적의 인물로 이전 소속사에서부터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해 왔던 조 대표를 점찍었다.

JYP에서 독립, 거래중지 상태인 부실기업 세이텍을 인수, '제이튠'으로 새출발을 다지기까지 지난 7개월여의 시간을 조 대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기였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말에 따르면 비가 독립을 고려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경부터였다고 한다. 독립의 목적은 하나였다. 진정한 '월드스타로의 도약'. 그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보다 큰 도약의 발판이 필요하다는 게 비와 조 대표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회사명도 '제이튠'으로 정했다. '제이튠'은 비의 본명인 정지훈을 뜻하는 이니셜 'J'와 '소리, 음악, 퍼지다'라는 뜻을 가진 'Tune'의 합성어. 가수 비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내는 음악, 연기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모든 창작 활동이 전세계에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지길 바란다는 큰 뜻이 그 속에 담겼다.

비는 제이튠의 대주주이자 실질적인 경영권자이지만, 조 대표에게 회사 경영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경영을 비롯한 비즈니스는 조 대표에게 맡기고, 비 자신은 가수와 연기 활동에 치중, 아티스트로의 길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 대표는 경영을 위임 받으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매니저로서는 충분한 경험에 자신도 있었지만, 경영일선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으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무릇 스타 뒤에는 스타급 도우미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포지션별 핵심 브레인들이다. 조 대표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유능한 참모진들을 구성하는 것으로 대신 메워나갔다. 그리고 세이텍을 인수한 9월부터 12월까지 꼬박 넉 달을 시스템 구축에만 매달렸다.

"지난해 말 회사를 설립해놓고 활동이 넘 뜸 했던 것 아닌가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섣부른 사업 확장 보다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확고한 시스템 구축이 먼저라고 판단했어요. 4개월여를 결과 없이 준비에만 치중했으니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것 또한 다 예상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 다를 겁니다. 현재 90% 가량 시스템 구축이 끝난 상태로 이제는 그간 준비해온 작업들을 하나 둘 펼쳐 보이는 일만 남았으니까요."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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