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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송에서 오숙경은 이중첩자인 혜인(수애 분)에게 김명국 박사가 살아 있다는 기밀을 누설, ‘민폐 윤아’라는 별칭을 얻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명색이 과학수사실장인데 그렇게 쉽게 기밀을 누설하나” “국가 최고 정보기관 요원인데 오윤아 캐릭터가 너무 허술하게 그려졌다” “오윤아의 연막이라면 차라리 괜찮은 반전이다” 등 오윤아 캐릭터를 놓고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실장이 권국장에게 보고하는 장면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시청자들이 오실장 캐릭터를 납득하지 못하고 비판을 가하자 제작진이 뒤늦게 해당 장면을 촬영해 끼워 넣은 것 같다는 의심이 제기된 것. 권국장이 오실장까지 동원해 혜인을 시험해 볼 정도로 의심이 컸다면 김명국 박사 납치를 우려할만한 정황이었는데도 김박사 납치 소식에 전혀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하듯 놀랐다는 것이다. 오실장이 혜인의 생일파티 장면에서 ‘아테나’를 거론하는 ‘서프라이즈’에 동참하면서도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스파이로 의심되는 상대를 놓고 그런 장난을 치면서 그렇게 해맑게 축하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급하게 촬영해서 끼워 넣은 장면 때문에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점이다. 또, 오실장이 애초에 푼수 캐릭터로 설정됐다는 점 또한 그런 의심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천기누설 역시 그런 푼수 캐릭터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