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천기누설'이 작전이라고? '시청자 의심'

  • 등록 2011-01-04 오전 8:46:28

    수정 2011-01-04 오전 8:46:28

▲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에서 오윤아가 연기하는 오숙경 실장 캐릭터 및 오실장의 극중 행동거지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주 방송에서 오숙경은 이중첩자인 혜인(수애 분)에게 김명국 박사가 살아 있다는 기밀을 누설, ‘민폐 윤아’라는 별칭을 얻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명색이 과학수사실장인데 그렇게 쉽게 기밀을 누설하나” “국가 최고 정보기관 요원인데 오윤아 캐릭터가 너무 허술하게 그려졌다” “오윤아의 연막이라면 차라리 괜찮은 반전이다” 등 오윤아 캐릭터를 놓고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아테나’ 제작진은 3일 방송에서 이러한 시청자들의 의문에 답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숙경 실장은 혜인과의 술자리에서 나와 곧바로 권용관(유동근 분) 국장에게 전화해 “이후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보고했다. 오실장의 ‘천기누설’이 단순 말실수가 아니라 권국장과 사전에 조율한 작전으로, 서버실 보안요원 살인건과 관련해 혜인을 의심하던 권국장이 오실장을 시켜 일부러 정보를 흘렸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실장이 권국장에게 보고하는 장면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시청자들이 오실장 캐릭터를 납득하지 못하고 비판을 가하자 제작진이 뒤늦게 해당 장면을 촬영해 끼워 넣은 것 같다는 의심이 제기된 것. 권국장이 오실장까지 동원해 혜인을 시험해 볼 정도로 의심이 컸다면 김명국 박사 납치를 우려할만한 정황이었는데도 김박사 납치 소식에 전혀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하듯 놀랐다는 것이다.   오실장이 혜인의 생일파티 장면에서 ‘아테나’를 거론하는 ‘서프라이즈’에 동참하면서도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스파이로 의심되는 상대를 놓고 그런 장난을 치면서 그렇게 해맑게 축하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급하게 촬영해서 끼워 넣은 장면 때문에 앞뒤가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점이다.   또, 오실장이 애초에 푼수 캐릭터로 설정됐다는 점 또한 그런 의심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천기누설 역시 그런 푼수 캐릭터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오실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실장은 NTS에서 데이터 분석은 물론, 정찰 무기를 개발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체 부검까지 도맡아 한다. 각각의 업무가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한 인물이 이 모든 업무의 전문가로 등장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윤아는 못 하는 게 뭐냐” “얼핏 보면 CSI 필이 나서 멋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캐릭터다” “제작비가 엄청난 걸로 아는데 인물 디테일이 너무 소홀하다” 등 오숙경 캐릭터에서 비롯된 몇 가지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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