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이틀연속 신고점 안착 불발

  • 등록 2004-12-04 오전 6:37:34

    수정 2004-12-04 오전 6:37:34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신고점 안착에 실패했다. 인텔의 깜짝 실적전망에 에너지를 충전한 나스닥은 이날도 장중 신고점을 형성했으나, 주말장 마감을 앞두고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잇따르면서 강보합 수준으로 물러섰다. 다우지수 역시 1만600선 안착에 이틀째 실패, 강보합수준으로 주말거래를 마쳤다. 연말시즌 소매점들의 매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일자리수마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의 태도가 조심스러워졌다. 고용부진으로 달러화가 급락세를 나타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07%, 7.09포인트 상승한 1만592.21로 마감했다. 인텔효과를 등에 업고 장초반 1만640선으로까지 내달렸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0.20%, 4.39포인트 오른 2147.96으로 장을 마쳤다. 역시 장초반 2164포인트의 신고점을 형성했으나, 이후 기력이 급격히 쇠퇴, 장중 최저점 수준에서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종가기준 최고점은 여전히 지난 1월26일의 2153.83포인트로 기록돼있다. 이날도 거래는 매우 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5억6240만주, 나스닥에서 24억592만주가 매매됐다. 뉴욕거래소에서는 주가가 오른 종목이 60%로 내린종목 36%를 웃돌았으나, 나스닥에서는 45%의 종목만이 올라 하락종목 비중 50%에 못미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1센트 하락한 배럴당 42.5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는 주중 14%나 폭락했다. 미국의 따뜻한 날씨가 지속돼 난방유와 원유재고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매물을 계속해서 불러냈다. 42달러선까지 위협받던 유가는 장중 `감산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OPEC발 소식으로 지지를 받았다. ◆11월 고용지표 실망..달러 급락, 채권값 급등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1만2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월가의 전망치 20만개의 절반에 불과했고, 10월 증가분의 3분의1밖에 안됐다. 상무부는 9월과 10월 일자리도 당초보다 5만4000개 하향 수정했다. 고용시장 회복세의 둔화는 산업의 전영역에서 감지됐다. 제조업 일자리는 5000개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 일자리는 10만4000개 증가했으나, 10월의 24만1000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특히 쇼핑시즌을 앞둔 소매점 일자리는 고작 1만6200개 증가했다. 고용지표 부진 소식으로 유로/달러는 사상 처음으로 1.34달러선을 상향돌파했으며, 달러/엔은 102엔선 아래쪽을 넘보는 등 급격한 달러화 약세가 재현됐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26%대로 급락하는 등 국채시장에서는 4개월만에 가장 큰 랠리가 펼쳐졌다. ◆인텔효과..반도체 컴퓨터 급등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익실현 압력을 소화해 내고도 남았다. 전날 장마감후 인텔(INTC)은 4분기 중 매출액이 93억~9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전망치 86억~92억달러에서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 89억7000만달러보다도 높았다. 인텔은 5.3% 급등했고, 경쟁업체인 AMD도 덩달아 2.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텔의 실적 상향이 델(DELL)과 휴렛팩커드(HPQ) 같은 PC주에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델은 0.5%, 휴렛팩커드는 2% 올랐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IBM은 1.4% 상승했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IBM이 개인용컴퓨터(PC) 사업부문을 중국업체에 10억~20억달러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재주 연일 고전..알코아 투자등급 ↓ 전날 US스틸에 이어 이날은 세계최대의 알루미늄업체 알코아(AA)가 투자등급을 강등당했다. 주가는 1.7% 떨어졌다. 이날 UBS는 알코아와 알칸(AL)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알칸은 1.3% 하락했다. 애플컴퓨터(AAPL)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3.9% 급락했다. 이날 니드햄 앤 컴퍼니는 애플의 호재가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상승 여력이 제한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와코비아증권으로부터 `중립`으로 의견하향 조치를 받은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ORCLO)과 SAP는 각각 강보합세로 선방했다. 와코비아는 두 업체 모두 최근 주가 상승으로 상승여력이 얼마 안남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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