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G전자 차세대 TV로 세계 1등 노린다

올레드 TV로 '기선제압'·울트라HD TV는 '시장선점' 쌍끌이
기술·콘텐츠로 차세대 TV 시장 선도
  • 등록 2013-10-18 오전 6:00:00

    수정 2013-10-18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초고화질(울트라 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 등 차세대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LG전자가 ‘세계 최초 출시’ 타이틀을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8월 84인치 울트라 H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월과 4월엔 각각 55형 평면·곡면 올레드 TV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인 77형 울트라 HD 곡면 올레드 TV를 깜짝 공개하면서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로 기선제압을 한다면, 울트라 HD TV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 올레드 TV, WRGB 방식으로 최강의 색 재현력 구현

LG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55형 올레드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LG전자 고유의 ‘WRGB(화이트, 레드, 그린, 블랙)’ 방식 OLED 기술을 탑재해 ▲4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 재현 ▲컬러 리파이너(Refiner) 기술로 폭넓은 시야각 제공 ▲빠른 응답 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기존의 ‘RGB’ 방식보다 불량률이 낮아지면서 대형 TV 생산에 적합한 생산성을 갖게 됐다.

특히 자체 발광소자를 통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자연색 그대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내 55형 올레드 TV 제품 출시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제품 크기도 55형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레드 TV를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중동에 이어 연말까지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세계 전 지역에 출시한다.

또 본격적으로 차세대 TV 시장의 개막에 맞춰 각 지역 백화점 등 고급 유통망뿐만 아니라 전국망을 갖춘 양판점 조기 입점을 추진하는 등 유통망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해서 혁신기술을 개발해 ‘세계최초’와 ‘세계 최고’ 라는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55인치 곡면 올레드 TV 외에도 벽걸이형 ‘갤러리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레드 TV 연구·개발(R&D)과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협력을 통해 생산기술 혁신을 통해 품질경쟁력과 공급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생산과 R&D 부분에 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3)에서 세계 최초로 77형 r곡면 울트라HD 올레드 TV를 선보이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 제공
◆울트라HD TV, 업스케일링 엔진으로 손실 없는 영상 재현

울트라HD TV 시장에서도 LG전자는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84형 울트라HD TV는 2500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월 50대 이상 팔릴 정도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84인치 제품 외에도 65, 55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크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LG 울트라HD TV는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로 마치 실물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화소가 촘촘해 네모난 ‘픽셀 라인(Pixel Line, 화소선)’이 보이지 않으며, 또렷한 영상이 망막을 모두 덮어 마치 실제 장소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전해준다.

특히 울트라HD 업스케일링 엔진은 울트라HD 화질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해 주며, 일반 HD급 영상도 울트라HD 해상도에 맞게 선명하고 부드럽게 바로 잡아준다.

또 연말까지 출시국가를 확대할 예정인 65·55형 프리미엄과 기본형 제품에는 세계 최초로 HEVC 디코더를 탑재해 셋톱박스나 개인용 컴퓨터(PC) 등 외부기기 없이 USB 연결만으로 울트라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면지향 4.1채널 무빙 스피커는 선명한 중고음역 음향을 제공, 영상과 일체감 있는 음향을 제공한다. 무빙 스피커는 전원이 꺼지면 TV 내부로 모습을 감춰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해 준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울트라HD TV 콘텐츠 확산에도 앞장선다. 방송사업자와의 콘텐츠 제작 및 기술협력, 콘텐츠 배급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양질의 콘텐츠 수급, 유망 작가들과 아트 콜라보레이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전자는 울트라HD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하고 HD급 영상도 해상도에 맞게 바로 잡아주는 업스케링 엔진을 적용한 울트라HD TV로 차세대 TV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기술·콘텐츠’로 차세대 TV 시장 공략

LG전자의 차세대 TV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은 ‘기술과 콘텐츠’로 요약할 수 있다.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5월 미래를 여는 키워드로 ‘S2R2’를 제시했다.

권 사장은 “고객의 시청형태가 변하면서 콘텐츠도 달라져야 한다”며 ▲Searching(검색) ▲Sharing(공유) ▲Recommendation(추천) ▲Recording(녹화) 등 4가지로 구성되는 ‘S2R2’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 TV와 울트라HD 콘텐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 5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울트라HD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TV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통해 LG전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스마트 TV를 활용한 울트라HD 서비스와 셋톱박스 없는 방송서비스 ▲울트라HD 방송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 가운데 셋톱박스 지원 없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울트라 HD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케이블 빌트인 울트라HD 스마트 TV‘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전자만의 고유한 올레드 TV 개발방식인 WRGB도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지난 2009년 이후 LG전자는 기존 RGB방식보다 진일보한 WRGB 방식을 적용하면서 화려한 색상 구현뿐만 아니라 시야각에 따른 화질저하 현상이 현저하게 적은 제품을 개발했다. WRGB 방식은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흰색의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RGB 픽셀을 한꺼번에 모두 켜야 하는 RGB방식과 달리 흰색 픽셀이 추가된 WRGB 방식은 흰색을 직접 구현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 및 제품 수명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하는 후발주자들도 WRGB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국 올레드 TV 시장의 기술은 LG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 제공. (단위: 만대)
◆차세대 TV 시장 급성장 전망

차세대 TV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면서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대형 OLED 패널의 전 세계 출하량은 올해 5만대에서 2014년 54만대, 2015년 219만대, 2016년 570만대, 2017년 963만대, 2018년 1684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울트라HD TV 시장도 올해 98만3000대에서 2014년 390만대, 2015년 717만대, 2016년 1097만대, 2017년 1523만대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와 울트라 HD TV 등 차세대 TV가 침체된 TV 시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열쇠”라며 “지속적인 기술 및 상품 개발로 TV 시장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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