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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농구선수 하승진은 조명섭의 지나치게 성숙한 모습에 놀랐고, MC들은 “은지원씨가 검증하고 갔는데 설정이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에 하승진은 조명섭에게 “나이가 혹시”라고 물었고, 조명섭은 “22세”라고 답했다. 하승진은 “거짓말”이라고 놀라면서 “저는 36세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승진은 조명섭에게 말을 편하게 했지만, 조명섭의 비주얼에 연신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무 근엄하시니까 큰 어른과 얘기하는 느낌”이라며 땀을 흘렸다. 조명섭은 “제가 99년생이라 개띠”라며 다소 나이 든 말투로 말했다. 이영자의 매니저인 송성호도 “선생님을 모시는 듯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영자의 매니저였던 송명호 실장이 VCR에 등장했다. 조명섭의 매니저가 된 그는 사무실에 온 조명섭의 선물을 갖고 그의 집으로 갔다. 조명섭의 등장에 홍현희는 “아버님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섭이 선물 언박싱에 나섰다. 빗, 작두콩 건강차 등 범상치 않은 선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조명섭은 송 실장이 직접 끓여온 미역국을 맛보고 감동했다.
이후 두 사람은 쌀 광고를 찍기 위해 이동했다. 조명섭의 첫 광고 촬영이었다.
조명섭은 촬영에 앞서 광고 시안을 보며 “이 광고를 잘 찍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이런 광고는 박보검 형만 찍는 것 아니냐”며 몸 둘 바를 몰라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22세 앳된 모습이었다.
조명섭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도 자신만의 포마드 헤어를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메이크업을 처음 받는다고 밝혔다. 송명호는 “조명섭이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조명섭은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언제 긴장했냐는 듯 특유의 구수한 말투와 여유로운 태도로 광고 촬영을 소화해냈다.
이후 조명섭은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어르신 다과를 먹으며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참 맛나네” “뭔 놈의 밥이 그렇게 맛있대?” “자꾸자꾸 생각나는 밥맛” 라는 광고 대사를 매끄럽게 소화해냈다. 연륜이 묻어나는 감탄사에 지켜보는 이들 모두 놀랐다.
특히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말투로 멘트를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매니저 송성호 실장은 그런 조명섭의 활약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조명섭이 광고 촬영 현장에서 박보검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 조명섭이 리액션을 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은 물론, 조명섭 취향을 완벽 저격한 다과가 준비돼 훈훈함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조명섭은 “요즘 드라마를 본 적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드라마는 가장 최근 것 봤다. ‘학교 2017’을 봤다”고 답했고, MC들은 “지금 2020년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조명섭은 “저는 3년 전이 3일 전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제 또래와 한번 놀고 싶다. 밥 먹고 다방 가고 싶다”고 말했고, 서울에서 어딜 가봤냐는 질문에 “이태원 안 가봤다. 명동 한 번 가봤다”고 털어놨다. “인사동은 안 가봤냐”고 하자 “안 가봤다. 가면 ‘인사’ 많이 할 것 같아서”라는 아재개그로 모두를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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