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선박 12척 3억불 수주

  • 등록 2002-09-29 오전 10:41:00

    수정 2002-09-29 오전 10:41:00

[edaily 박영환기자] 현대미포조선(10620)(대표 유관홍)은 최근 추석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에서 총 3억달러 규모의 선박 12척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7일 이란 국영탱커선사(National Iranian Tanker Company)로부터 옵션을 포함해 3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roduct Carrier) 5척을 1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오는 2004년 2, 3, 4분기에 각각 인도될 이들 선박은 길이 176m, 폭 31m, 높이 17m의 규모로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중형 PC선이다. 이란 국영탱커선사는 이란 국영석유회사(National Iranian Oil Company)의 자회사로 주로 중동과 동남아지역에서 탱커선, PC선 등 5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일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대의 중량물 운반선사인 도크와이즈(DOCKWISE)사로부터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블루 말린(BLUE MARLIN)’호의 개조공사를 2600만달러에 따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만7000톤급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을 좌우 너비 21M 연장, 추진시스템·발전기 교체 등의 작업을 통해 선박의 운송능력을 40%가량 확장시키는 초대형 공사로 유럽 중국 등 조선소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했다. 내년 9월부터 4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7만8000톤급 운반선으로 개조공사를 마치게 되면 세계 최대의 중량물 운반선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미 지난 98년에도 도크와이즈사의 2만3000톤급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에 대해 너비 10M, 총길이 30M를 연장하는 개조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도크와이즈사는 주로 해양구조물, 항만설비, 요트 등을 운반하는 중량물 운반선업체로 현재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 8척, 반잠수식 요트 운반선 2척, 도크선형 선박 3척, 케이블부설선 3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어 20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 마린 크로스(MARINE CROSS)사와 옵션포함 3만15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6척 1억5000만달러에 대해 수주상담을 벌여 선주사와 의향서를 주고 받았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번의 잇단 수주는 유관홍 사장이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유럽 현지 영업활동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이같은 유사장의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힘입어 조선경기 불황에도 올수주 목표인 35척 9억8000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모두 18척의 선박을 수주, 현재 잔량이 2년여치 일감에 해당하는 60여척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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