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클린스만 경질 안하나…“축협 임원회의 불참” 통보

정 회장 13일 예정됐던 임원회의 취소
  • 등록 2024-02-13 오전 9:01:49

    수정 2024-02-13 오전 9:01:4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3일 오전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밤 부회장 등 임원진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내 “5차 임원회의는 취소되었고, 동일한 시간에 상근부회장 주재로 아시안컵 관련 임원진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고 KBS가 보도했다.

아시안컵 탈락에 대한 대중의 여론이 갈수록 악화 되며 정치권에서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나오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본격 논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원회의에 대한축구협회 수장이 불참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는 올해 들어 총 4번이 열렸는데, 정몽규 회장이 임원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 5차 회의가 처음이다. 사실상 실권이 없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에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정 회장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협회 임원은 “부회장들 사이에서도 정몽규 회장이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KBS에 전했다.

앞서 축구 협회는 여론이 갈수록 악화 되자 이번 주 내로 신속히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전력강화위원들은 아직 아시안컵과 관련한 그 어떤 보고서도 아직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만약 축구협회가 감독을 교체하는 판단을 내릴 경우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을 마쳐야 한다. 길어도 한 달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한편 축구계에서는 클린스만 경질 여부와 관련해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영향을 줄 거로 보고 있으며, 정 회장은 내년 1월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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