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팬 사랑 한몸에... '신인 같지 않은 신인' 에반

  • 등록 2007-07-30 오전 10:04:44

    수정 2007-07-30 오후 12:06:18

▲'남자이니까'에 이어 '이터널 선샤인'으로 사랑받는 에반(사진=TN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클릭비의 유호석은 잊어주세요."

'남자도... 어쩔 수 없다'에 이어 '이터널 선샤인'으로 사랑받는 '신인가수' 에반(본명 유호석, 24). 유약하고 마냥 어리게만 보이던 클릭비의 유호석은 그에게서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5년만에 다시 찾은 무대. 에반의 컴백은 '자신감'이라는 단어로 기억될만 하다. 가요계 최악의 불황기라는 요즘, 그는 200여곡에 달하는 노래들 가운데 옥석만을 가려낸 13곡의 노래들로 정규 앨범 한 장을 채웠다. 뿐만 아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까지 계획했다. 3일간 총 2400여석의 객석을 가득 채우는 '무모한 도전(?)'을 서슴없이 감행했다. 

"아이들(idol) 그룹 출신이 솔로로 데뷔하면 음악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가 사실 어렵잖아요. 때문에 음반을 준비하며 걱정을 많이 했어요. 유호석이라는 친숙한 이름을 버리고 에반이라는 영어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죠. 그런데 예상 밖에 노래로 먼저 기억해주시고, 노래로 먼저 사랑해주시니 감사할 밖에요."

◇ 박수칠 때 떠났던 클릭비의 유호석... 팬들 환호 속 금위환향

미소년같은 외모 어디에서 그런 음악의 열정과 도전의 힘이 솟아나는걸까. 비결은 그의 음악을 향한 사심없는 마음가짐에 있었다.

에반은 1999년부터 그룹 클릭비로 활동하며 10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유호석은 이후 2002년 가을 모든 연예계 활동을 뒤로한 채 돌연 유학길에 올랐다.
 
한창 잘 나가던 시기에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선택이었다. 에반은 "어느 순간 돌이켜보니 '내 것이 없다'는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당시엔 내 자신도 가수와는 또 다른 길을 가리라 생각했고 팬들도 그렇게 작별일 줄 알았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보다 확실한 '내 것'을 찾기 위해선 공부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이후 유호석은 뉴욕에서 음악학교에 다니며 재즈에 대한 감을 익혔고, 자연스레 실력이 무르익었을 즈음 가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처음부터 음악을 제대로 파고들겠다고 작정한건 아녜요. 미국에서 우연히 재즈에 심취하게 됐고, 좋아서 하다보니 욕심이 났죠. 제 소속사 대표이자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토니형을 만나게 된 것도 바로 유학시절 미국서였어요. 당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취미로 밴드를 꾸려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우연히 본 토니형이 '같이 음반 한번 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죠. 그렇게 의기투합한 게 2년 전이에요."
 
▲ 가수 에반

◇ '나이에 맞는 음악'...20대 여성팬 장악의 비결

현재 에반의 팬은 20대 여성 팬이 많다. 에반은 20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비결로 '나이에 맞는 음악'을 선보인 점을 꼽았다.

"제 나이가 바로 스물넷, 20대 중반이잖아요. 그러니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할 수 밖에 없고, 바로 그 점이 또 20대로부터 공감을 사게 된 비결 아닐까 싶어요."

에반의 팬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바로 클릭비 시절 유호석의 팬들과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새롭게 생긴 신인가수 에반의 팬이 그것이다.
 
클릭비 시절 유호석에 열광하던 10대 소녀 팬들은 어느덧 그와 함께 성장해 20대 숙녀가 되었다. 거기에 또래 가수 에반과 그의 음악에 새롭게 매료된 20대 새로운 팬들까지 더해졌으니 에반이 20대 여성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에반은 "무대에서 열렬히 호응해주는 분들은 20대 여성팬들이 많으나 노래는 20~30대 남성분들이 더욱 좋아해주고 있다"며 더없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첫 단독 콘서트... 팬들과 교감하는 장 됐으면

에반은 8월17일부터 19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첫 단독콘서트 '소울 인 마이 뮤직'으로 더욱 많은 팬들과 만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느냐구요? 천만에요. 그냥 편안하게 즐기면서 무대를 꾸며가려 합니다. 그간 방송에서 미처 보이지 못한 저의 다양한 모습도 마음껏 선보이면서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제가 얻고자 하는 건 바로 팬 여러분들과의 음악을 통한 충만한 교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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