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락]김대현 "안정된 드라이브샷 원할 땐 스탠스 더 넓게"

  • 등록 2019-05-23 오전 7:16:50

    수정 2019-05-23 오전 7:41:49

김대현은 드라이브샷 셋업에서 양발을 더 넓게 벌려 훨씬 안정적인 자세와 부드러운 백스윙을 만든다. (사진=주영로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체중 이동이 잘 되지 않을 땐 스탠스를 조금 넓게 서세요.”

국내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대현(31)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KPGA 코리안투어로 복귀했다. 2년 만에 투어로 돌아오면서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개막 후 빠르게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우승을 넘보고 있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전 대회 예선을 통과했고, GS칼텍스 매경오픈 3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선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대현이 복귀하자마자 예전의 기량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던 비결은 트레이드마크인 드라이브샷에 대한 자신감 덕분이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장타상을 휩쓴 대표적인 장타자다. 이번 시즌엔 드라이브샷 평균 291야드를 날려 28위에 올라 있다.

김대현은 2년의 공백을 깨고 안정적인 드라이브샷을 칠 수 있는 비결로 넓은 스탠스와 발 앞쪽에 둔 무게중심을 꼽았다.

선수마다 다르지만, 드라이브샷에서 스탠스의 너비는 어깨 정도를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김대현은 이보다 양쪽으로 발 1개 크기만큼 더 넓게 벌려 셋업한다. 양쪽 발의 체중을 5대5로 유지한 상태에서 양 방향으로 발 한 족 크기만큼 더 넓게 벌린다.

김대현은 “스탠스가 좁으면 상체의 회전이 잘 되는 효과는 있지만, 자칫 무게 중심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스탠스를 넓게 하면 체중 이동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훨씬 안정적인 드라이브샷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무게 중심이다. 발 앞쪽에 6, 뒤쪽에 4를 실어 셋업했을 때 몸이 발 뒤꿈치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게 중심이 발뒤꿈치 쪽에 더 많이 실려 있으면 백스윙 때 궤도가 심하게 안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운스윙 때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오는 실수를 하게 된다. 김대현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양발의 체중 분배에는 신경을 쓰지만 발 앞쪽과 뒤쪽의 체중 분배에는 잘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체중이 발앞쪽에 실려 있어야 훨씬 더 견고하고 안정적인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샷을 포함한 모든 셋업에서 무게중심은 발 앞쪽(사진 왼쪽)에 두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고 백스윙 때 자연스러운 상체 회전을 만든다. 체중이 발 뒤쪽에 실려 있으면 셋업에서 몸의 중심이 뒤쪽에 실려 있어 백스윙 때 클럽이 몸 안쪽으로 이동되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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