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백신 임상 차질…한달 넘은 美FDA 부작용 조사

  • 등록 2020-10-11 오전 1:00:00

    수정 2020-10-11 오전 1: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던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미국 쪽 조사 지연으로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7일 더타임스, 미러 등 영국 매체들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백신 부작용 조사 결론이 늦어지면서 연구지의 개발도 지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은 미국 당국이 부작용 조사를 늦게 해 막바지 임상시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 80곳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8월31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9월6일 영국에서 임상시험자 1명이 횡단척수염 증상을 보이면서 시험이 중단됐다.

이후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지에서는 임상시험이 재개됐으나 미국은 부작용 조사를 이유로 임상시험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의 3차 임상시험이 테스트베드 가운데 최대 규모라 백신 최종 개발에 큰 난항이 생긴 셈이다.

특히 첫 접종 후 28일 안에 2차 접종을 받도록 설계된 백신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의 시험 대상자들이 2차 접종을 못 받을 수도 있어 임상시험 자체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2차 접종이 연구팀이 임상시험서에 제출한 28일을 넘길 경우 해당 결과는 정확성을 위해 효과성 분석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임상시험 중단 전 1차 접종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단지 “두 번째 접종과 관련한 문제로 임상시험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최소한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또 백신의 최종 개발이 다른 지역 임상시험에 결과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임상시험 지체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부작용 조사에 착수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추가적인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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