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노 前 대통령 서거' 미니홈피 애도 물결

  • 등록 2009-05-24 오후 1:50:55

    수정 2009-05-24 오후 4:07:45

▲ 배우 이준기와 가수 이수, 래퍼 김디지와 육공로우 그리고 개그맨 황현희가 미니홈피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연예인들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미니홈피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엠씨 더 맥스 이수(본명 전광철)와 래퍼 김디지(본명 김원종), 육공로우(60row, 본명 박준영), 개그맨 황현희 그리고 이준기 등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조'를 뜻하는 검은 리본(▶◀)을 달거나 직접 게시물을 남겨 23일 노 전 대통령의 타계에 조의를 표했다.

이수는 24일 새벽 12시 미니홈피 게시판에 '근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하고 '가는길 마저 당신의 방식대로 티없이 깨끗히 가셨다. 누구하나 자유로울 수 없는 이 진실에 관해 우리는 모든 것의 목격자요, 방관자로서 어느정도 각자의 책임을 가지고 고개를 떨구자'라는 글로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이어 미니홈피 히스토리란에는 '숨을 쉴 수 없다. 할 말이 없다 할말이. 뜨거운 기운이 돌고돌아 눈물을 만드는 날이다'라는 글로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는 래퍼 김디지와 소속사와의 공방전에 휩싸인 가수 남규리와 아이비 등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육공로우도 미니홈피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디지는 23일 미니홈피 히스토리란에 '이렇게 가실분 아닌거 같은데... 믿고 싶지도 않고 믿기도 싫어요. 아침부터 계속 울고만 있네요...'라는 글을 남겼고, 다음 날인 24일에도 같은 곳에 '오 캡틴, 마이 캡틴...'이라는 말로 고인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게시판에는 24일 '어제(23일)아침 9시쯤 비보를 들으며 일어났습니다. 거짓말이라 생각 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또 보고 또 보았습니다. 꿈이라고 생각 했습니다'라며 '근데 아니라는 걸 알았고, TV뉴스를 틀고 멍하니 그냥 울기만 했네요.(중략) 사랑합니다. 가시는 길 편하게 제가 보았던 저 사진 속 미소 지어 떠나세요. 사랑합니다... 나의 대통령, 당신의 미소를 사랑했던 그 청년 김원종으로 부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육공로우도 23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분명히 회자되어야 하고 혁신적이었고, 젊고 다른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막무가내인 현 정권의 오만함이 있어서는 안될 일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사라져야 할 사람들은 뻣뻣하게 그리고 너무 당당하게 살고 있는데...'라는 글을 적어 애통함을 토로했다.
 
또 개그맨 황현희도 23일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어렸을 때 당신에게서 처음으로 도전이라는 단어를 배웠습니다. 부디 좋은곳으로가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라는 말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배우 이준기도 연예인들의 노 전 대통령 서거 미니홈피 추모 물결에 뜻을 함께 했다.

이준기는 23일 미니홈피 메인 화면을 검은색으로 설정하고 히스토리란에는 국화꽃 사진을 올려 '▦謹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추모의 뜻을 대신했다. 이준기는 미니홈피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직접적인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니홈피 스토리룸에 '안타까운 일들이'라는 글과 배경음악으로 마이클 잭슨의 '유 아 낫 얼론'(You're Not Alone)이란 곡을 걸어둔 것을 보면 간접적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