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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근로자들이 받는 금액은 내국인 월평균 급여 295만원에 맞먹는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만큼 인건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럴 바엔 아예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이 외국인근로자마저 고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외국인근로자가 내국인과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적용받으면서도 숙식비 등 부대비용은 더해지기 때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도 임박한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외국인과 내국인 근로자간 임금격차는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근로자에 지급하는 월평균 급여(숙식비 포함)는 지난해 239만 8000원보다 6.5% 늘어난 255만 4000원이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의 급여는 내국인 267만 1000원의 95.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1.4%보다 4.2%p(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최저임금이 내년도 8350원(10.9%)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외국인과 내국인 근로자 급여가 수년 내 역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듯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주물과 금형, 도금 등 뿌리업종을 중심으로 마땅히 일할 만한 내국인을 찾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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