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심은하 이른 은퇴 아쉬워…."

  • 등록 2010-04-27 오전 9:28:34

    수정 2010-04-27 오전 11:16:32

▲ 윤정희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출연작 330편 중 325편 여주인공, 최다여우주연상(25회), 최초 석사 여배우….

'최초'란 단어가 낯설지 않은 배우 윤정희(66)가 1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에서 여주인공 미자 역으로 분한 윤정희는 영화 '만무방'(1994)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정희는 "그동안 영화계를 떠났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라며 "결혼 후에도 1년에 한편 꼴로 작품에 출연하고 청룡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빌영화제 등에서 10년 이상 심사위원이나 조직위원으로 활동해 와 실제로 영화계와의 끈은 놓지 않고 살았다"라고 전했다.

때문에 카메라 앞에 오랜만에 서는 부담감도 없었다고. 윤정희는 "내가 얼마나 잘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을 뿐 부담감은 없었다"라며 "스태프들과 헤어지기 싫을 정도로 촬영장에서도 재미있게 작업한 영화"라고 들려주었다.

후배 여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들려주었다.

윤정희는 "심사위원으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심은하 씨가 대단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계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며 "아직도 아쉽다"고 전했다.

또, "문소리·전도연도 볼 때마다 참 연기 잘하는 여배우라고 생각하는데 그 밑으로는 잘 모르겠다"며 웃음지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 진출도 후배 영화인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한다고. 윤정희는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을 내가 많이 본 것 같다"라며 "'시'에 대한 예감도 좋은데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언제든 좋은 작품이 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겠다"는 그는 "내 나이 아흔 살이 되어서도 하얗게 센 머리카락으로 삶을 담는 영화인이 된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며 관객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이대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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