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기대주들의 시범경기 중간 결산

  • 등록 2008-03-17 오전 9:54:35

    수정 2008-03-17 오전 10:49:07

▲ 호세 리마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이제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이제 팀별로 6경기만 치르면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시범경기의 가장 큰 의의는 겨우내 선수들이 흘린 땀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인지 미리 점쳐 보는 일. 특히 스프링캠프서 많은 화제를 불러왔던 선수들의 경우라면 그 관심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주요 선수들의 중간 성적표는 어떤 수준일까.

▲KIA 나지완 - 맑음
KIA는 캠프기간 동안 심심찮게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 중심엔 나지완이 있었다. KIA 한 고참선수는 "이맘때쯤엔 늘 기대 모으는 신인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별 것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지완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니다. 확실하게 재주를 갖고 있다. 그의 등장으로 선배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17일 현재 타율 3할과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KIA에선 찾기 힘든 힘 좋은 우타자라는 점도 잇점이다.

▲롯데 매클레리 - 맑음
매클레리는 롯데 뿐 아니라 SK,한화 등에서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수준급 투수. 현재까지는 많은 러브콜을 받을 만한 선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구력이 안정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는 3개뿐이었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부쩍 몸을 사리며 공을 고르는 한국 타자들의 특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숙제다.

▲LG 정찬헌 - 맑음
김재박 LG 감독은 16일 "정찬헌은 그냥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맘때 쯤 늘 있는 신인 띄우기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정찬헌은 당장 실전용으로 평가받고 있다. 3경기 9.1이닝동안 무실점 행진.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도 1군 진입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SK 쿠비얀 - 맑음
쿠비얀은 지난해 13승을 거둔 로마노를 대신해 영입한 투수다. 당연히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2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이 눈길을 끌었다. 비슷한 코스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해 던질 수 있는 재주를 선보이며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은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 리마 - 물음표
호세 리마는 아직 물음표다. '메이저리그 20승 투수'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고 있다.

괜찮기는 한데 뛰어나진 않은 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시범경기서 0.82의 방어율로 1승을 거두고 있음에도 이 정도다. KIA가 보험용 외국인 투수를 물색중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 최형우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삼성 최형우 - 물음표
'방출 뒤 복귀'라는 독특한 삶의 궤적으로 더욱 주목 받았던 최형우. 경찰청 시절 2군 마운드를 맹폭했던 위력이 스프링캠프서도 이어지며 삼성 타선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시범경기서는 아직 홈런이 없다. 타율도 2할4푼에 불과하다. 최형우는 오른쪽 축이 빨리 열리는 타격폼을 갖고 있다. 잘 익히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존 양 사이드쪽에 큰 약점을 가질 수 있는 폼이다.

그의 경기를 지켜본 한 투수는 "2군 애들 말로는 몸쪽 바깥쪽 다 커버할 수 있다던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두산 정원석 - 물음표
김경문 두산 감독은 대표팀서 복귀한 16일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면 주전에서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1루수로 기회를 주고 있는 정원석도 그 중에 포함돼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주전 안경현을 제외하고 정원석을 테스트 하고 있다. 그러나 정원석은 시범경기 5경기서 1할8푼8리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화 유원상 - 물음표
유원상은 2008시즌이 사실상 2년차나 마찬가지다. 2년차이던 지난해 시즌 말미부터 1군에 올라와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관심은 '2년차 징크스'여부.

아직까진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서 4.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잡아내기 위해선 꾸준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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