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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의 진화②]성장의 이면, 심의 사각지대?

  • 등록 2016-03-08 오전 6:58:00

    수정 2016-03-30 오후 2:48:46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 스틸컷.(사진=딩고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웹드라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생력을 찾아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성장 뒤에 숨겨진 이면도 있다. 자극적인 소재에 치중한 일부 작품은 아쉬움을 남긴다. 수익모델 창출 또한 오랜 과제다.

◇표현의 자유 혹은 심의 사각지대

웹드라마는 형식과 소재 등 모든 것에서 자유롭다. 지상파나 케이블채널, 종편과 비교해 규제도 까다롭지 않다. 때문에 표현에 있어 아슬아슬한 경계에 놓인 작품도 있다. ‘수총각’은 모든 사람의 성관계 횟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자가 주인공이다. 풍자물을 표방한다고 하지만, 일각에선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등급에 비해 정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동성 키스로 화제가 된 ‘대세는 백합’도 뒤늦게 19세 이상 관람가로 돌아섰다. 파격적인 시도가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일부 시청자는 웹드라마가 심의 사각지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수익모델 찾기는 현재진행형

수익모델은 여전한 과제다. 방송사, 기존 제작사, 플랫폼 사업자 모두 웹드라마에 뛰어들고 있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은 아직 없다. 다변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차원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는 작품들도 수익적인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프리롤 광고(시작 전 짧은 동영상 광고)를 통한 수익 확보가 기본이지만 그 액수가 높지 않다. 무료라는 인식이 강해 부분 유료화도 제한적이다. 기존 드라마와 달리 간접광고(PPL) 시장 규모도 아직 작다. 유료방송 플랫폼 판매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판매 단가가 낮은 편이다.

◇웹툰을 따라라

‘출출한 여자’, ‘모모살롱’ 등을 제작한 박관수 기린제작사 대표는 기존 드라마 시장을 따라가기 보다 제3의 수익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웹드라마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재생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해도 무료로 배포되는 작품이 대다수”라며 “웹툰처럼 원천 콘텐츠로서의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웹툰은 초창기 수익성이 없었지만, 현재 원천 콘텐츠의 보고가 돼 부가수익까지 올리고 있다”며 “‘출출한 여자’ 시리즈는 중국에 판매되고 책으로 만들어졌다. 콘텐츠가 가진 사업성을 최대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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