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굴곡진 인생사…“3살 때 부모 가출, 데뷔 후엔 암 판정”

  • 등록 2020-05-26 오전 9:24:33

    수정 2020-05-26 오전 9:24:3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트로트가수 진성이 불우했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로트가수 진성, 인생사 고백 (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진성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할머니와 어머니 고부 갈등이 너무 심했다”라며 “할머니가 힘들게 하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감싸줘야 하는데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폭력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제가 3살 때 어머니께서 참지 못하고 가출하셨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찾으러 가겠다고 나가셨다. 친할머니 손에 자랐지만 4살 때 할머니마저 중풍으로 쓰러지셨다. 이후 친척집을 전전하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로부터 8년 뒤 11살이 되던 해 부모를 다시 만나 같이 살게 됐지만 1~2년 만에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결혼생활을 버티지 못했고, 결국 외삼촌이 어머니를 데리고 가게 됐다”라고 했다.

진성은 “고아보다 더 힘들게 살았다”라며 “차라리 날 보육원에 버려놓고 가지 싶었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부모가 아니라 원수다. 저들을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진성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서울로 향해 14살 때부터 중국집 배달원, 야간업소 등에서 일을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7년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안동역에서’를 발표한 지 1년6개월 만에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 판막증을 동시에 진단받고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성은 “‘안동역에서’ 이후 좀 안정이 됐는데 림프종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에게 병명을 들었을 때 사형선고 같았다.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었다”라며 “다음날 일어나질 못할까 봐 밤에 잠을 못 잤다”라고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심장판막증이 같이 와서 항암을 할 수 없었다. 6차까지 항암을 받고 심장을 다스려야 했다. 자칫하면 발작으로 사망할 수 있었다”면서 “수술 후 3년6개월이 지났다. 지금은 술, 담배를 완벽히 끊고 운동을 병행해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