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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할머니와 어머니 고부 갈등이 너무 심했다”라며 “할머니가 힘들게 하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감싸줘야 하는데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폭력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제가 3살 때 어머니께서 참지 못하고 가출하셨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찾으러 가겠다고 나가셨다. 친할머니 손에 자랐지만 4살 때 할머니마저 중풍으로 쓰러지셨다. 이후 친척집을 전전하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진성은 “고아보다 더 힘들게 살았다”라며 “차라리 날 보육원에 버려놓고 가지 싶었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부모가 아니라 원수다. 저들을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진성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서울로 향해 14살 때부터 중국집 배달원, 야간업소 등에서 일을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7년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안동역에서’를 발표한 지 1년6개월 만에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 판막증을 동시에 진단받고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심장판막증이 같이 와서 항암을 할 수 없었다. 6차까지 항암을 받고 심장을 다스려야 했다. 자칫하면 발작으로 사망할 수 있었다”면서 “수술 후 3년6개월이 지났다. 지금은 술, 담배를 완벽히 끊고 운동을 병행해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