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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약 15년 만에 언론사와의 인터뷰다. 오랜 시간 침묵했던 서세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 개인의 삶과 인생은 누구한테나 소중하다. 유명 연예인이어서 짓밟히듯 매도되는 건 부당하다”며 “아픈 상처가 있다고 해서 행복했던 시간과 기억들까지 모두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2014년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다음 해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공항에서 임신한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다시 화제가 됐다. 서세원은 2016년 해금 연주자와 결혼해 현재 5살짜리 딸을 두고 있다.
현재의 가정에 대해 서세원은 “이혼 후 새 가정을 만난 건 운명이다. 더없이 행복하다. 무엇보다 환갑에 탄생한 딸 아이는 제 삶의 전부다. 가장 힘들고 고된 인생의 기로에서 저에게 빛을 안겨준 천사”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저는 방송인으로 살다 한순간 모든 걸 다 잃었지만, 이 아이를 만난 걸로 개인적으론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온갖 어려움을 견디며 캄보디아 사업을 따낸 것도 알고 보면 어린 딸을 둔 아버지의 절실함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