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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쳐 스콧 피어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오전 8시 1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홀을 남긴 선수와 선두 그룹의 타수 차가 커 임성재는 공동 선두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 공동 81위에 그쳤던 임성재는 퍼트 감각을 되찾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디오픈에 앞서 퍼터를 교체해 경기에 나섰다가 경기 중 다시 예전에 쓰던 퍼터로 바꿔야 했을 정도로 퍼트 난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날카로운 퍼트를 선보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8홀 동안 퍼트를 단 27개만 적어냈다.
임성재가 최근 경기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 이후 4개 대회만이다. 그 사이 참가한 US오픈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그리고 디오픈에선 한 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모두 퍼트 난조가 원인이었다.
임성재는 디오픈에 앞서 “4~5m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최근 무뎌진 퍼트 감각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날은 4번홀에서 약 4.5m, 9번홀에선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감각을 되살렸다.
노승열(31)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권에 자리했고,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고 처음 대회에 나선 김주형(20)은 첫날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70위권에 머물렀다. 비회원으로 활동하다 디오픈에서 컷을 통과하면서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은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20위 이내에 들면 정회원 획득이 유력해진다.
최경주(52)가 김주형과 함께 2오버파를 적어냈고, 강성훈(35)은 5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