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하늘은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지난 2010년 설립한 연예기획사 샘컴퍼니 소속 1호 배우다. 그가 출연한 뮤지컬 ‘쓰릴미’를 보고 황정민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상속자들’에 훈남 선배 이효신 역할로 출연하면서부터. 이후 영화(‘소녀괴담’)와 드라마(‘엔젤 아이즈’)를 한 편씩 찍었고, 영화 세 편(‘순수의 시대’‘쎄시봉’‘스물’)에 더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최근 그의 활약은 세대교체가 한창인 충무로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가파른 성장의 동력은 무엇일까.
키워드1. 황정민 키드..“내 마음 속 십자가”
“외모는 ‘보통’, 연기는 ‘수려’, 인성은 ‘최고’다.” 배우 강하늘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공연을 포기하라’는 주문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회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배우 황정민이 사장이자, 유일한 소속 배우인 작은 회사에 둥지를 틀었다. 강하늘은 황정민에 대해 ‘십자가 같은 존재’라고 했다.
키워드2. 연기 상속자..“‘상속자들’은 위험한 작품”
강하늘은 ‘황정민 키드’이자 ‘연기 상속자’다. 연극배우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강하늘은 “변화했지만 변질되진 않았다”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3년을 이야기했다. 특히 ‘상속자들’은 그의 연기인생에 ‘파란불’이자 ‘빨간불’이었다.
“인기 때문에 ‘상속자들’에 출연한 건 아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지만요. ‘상속자들’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어요. 반면 주변을 돌아보는 눈을 잃었죠.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런 건가?’, ‘엔젤아이즈’ 출연 전까지 반성을 많이 했어요. 행복한 작품인 동시에 위험한 작품이었던 셈이죠. 갑자기 너무 큰 사랑을 받아 이러다 인기에 눈이 멀 수도 있겠구나 했으니까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키워드3. 팔방미남..“무대는 나의 꿈”
“주연작이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함께 만든 작품이고,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묻자 돌아온 말이다. 강하늘은 ‘주연을 많이 했다’는 말은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좋은 작품’들로 필모그래피를 가득 채우고 싶다며 웃었다.
“‘소녀괴담’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방관자들에 관한 얘기예요. 메시지가 너무 좋아 선택했죠. ‘순수의 시대’는 순수한 사람들이 부딪쳤을 때의 치열함을, ‘쎄시봉’은 70년대에 대한 향수를, ‘스물’은 스무 살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모두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영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지만, 그의 지향점은 역시 ‘무대’다. ‘무대 위의 배우’로 사랑받기 위해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트랜스포머4' 드디어 개봉···164분 간의 '으리으리'한 변신로봇쇼
☞ 송선미, FA시장 나왔다.."새 소속사 모색 중"
☞ 진지희, 화완옹주로 '사도' 합류..'로열패밀리' 완성
☞ 요즘 유행어, 'Made by 개콘' 꼬리표를 떼다
☞ 최자 설리 열애 사실이었나? 지갑 속 볼 맞댄 스티커 사진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