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女 핸드볼 '金 실패'도 웃을 수 있는 이유

  • 등록 2012-08-10 오전 9:33:08

    수정 2012-08-10 오전 9:33:08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강전서 러시아를 꺾고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성과는 있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25-31로 패했다. 아쉽게 결승행 티켓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핸드볼 강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8강에서 세계 랭킹 2위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의 올림픽 DNA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8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핸드볼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은 것이다. 특히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은 20대 초반이 주축이다. 팀의 에이스이자 구심점 김온아가 88년생으로 스물둘에 불과하다. 정유라 92년생, 권한나 89년생, 류은희 90년생, 주희 89년생, 심해인 87년생, 이은비 90년생, 조효비91년생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대표팀의 절반을 넘는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더 여물 여지가 많다. 4년 뒤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이들의 기량이 만개할 가능성이 높다. 임오경 SBS 핸드볼 해설위원은 “현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팀이다. 4년 뒤 브라질에서 선보일 모습이 무섭. 주축 선수들이 20대 초반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2~3번은 더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를 보고 우승 가능성까지도 점쳤다. 다만 팀의 에이스 김온아가 부상을 당한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이번 올림픽을 평가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핸드볼의 젊은 피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던 런던 올림픽. 아쉬움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바뀔 날도 머지 않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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