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포럼]기업별 '업(業)'의 본질에 맞는 사회공헌 주력

  • 등록 2014-10-08 오전 6:00:00

    수정 2014-10-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 SK C&C,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에 주력

SK C&C(034730)는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IT 서비스 기업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 C&C가 직접 설립해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 ‘행복한웹앤미디어’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장애인 대상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대상 IT 교육, 사회적 IT 서비스 제공 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출이 2012년 7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3000만원으로 150% 이상 급증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도 성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 C&C는 성남시 지역아동센터 및 소규모 복지기관의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며, 적용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행복한웹앤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활동 활성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및 지원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역량을 활용한 IT 공익자문, PC 정비 등 재능 기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가 사회적기업인 ‘행복한웹앤미디어’와 공동으로 성남시 거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청소년 IT 특강’에서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SK C&C 제공
◇ KT, CSV 개념 결합한 창조경제 신모델 제시

KT(030200)는 창조경제와 공유가치창출(CSV)을 결합한 신개념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허름한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만든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KT는 일회성 봉사활동의 틀에서 벗어나 현지 주민이 무엇을 가장 원하는 지 파악하기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공간과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동자희망나눔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소외계층의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센터 내에 북카페와 IT 문화룸 등을 조성했으며 세탁실과 샤워실을 만들어 위생환경도 개선시켰다.

또 주민들의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사물놀이, 노래교실 등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나눔카페 운영과 센터 시설관리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동자희망나눔센터는 KT는 물론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까지 참여하는 등 민·관 협력으로 이뤄낸 창조경제의 혁신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설립한 ‘동자희망나눔센터’ 내 희망나눔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 KT 제공
◇ 신세계, 소상공인과 함께 가는 상생기업

신세계(004170)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상공인들과의 상생협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의 상생 경영은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5년 간 전통시장 지원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디자인 비닐봉투’ 제작 및 배포, 판로 지원, 경영노하우 전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9월에는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상생선포식을 개최했다. 중곡동점 등 4곳의 매장을 ‘상생모델’ 점포로 선포하고, 신선식품 92개 품목을 판매 제품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신세계 인재개발원에서 ‘청년 상인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소비자만족(CS)·상생·식품위생 및 안전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상공인 대상 교육 인프라 확대에서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상생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체결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공감·상생 협약식’에 참석한 김해성 신세계 전략실 사장(오른쪽 넷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 GKL, 윤리경영 없이는 존재이유도 없다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영위하는 사업의 특성상 다른 어느 기업보다 윤리경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GKL은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공헌팀을 신설하고 반부패 청렴 전담인력 13명도 확보했다. 또 지난 9월 5일 창립기념식에서 공정·신뢰·화합·상생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고위직 및 퇴직자와 이해관계자가 간의 직무수행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카지노 출입 및 사행성 행위를 제한하는 등 임직원 행동강령도 개정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GKL 청렴 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면서 고액 입찰이나 주요 평가에 참여토록 하고, 시민감사관에게 신고된 민원에 대한 조사 및 처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직원 개인별 청렴활동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으며, 업무추진비와 해외출장 정보까지 공개할 정도로 경영공시 내용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GKL 관계자는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GKL은 윤리경영 없이는 존재의 이유도 없다”며 “윤리경영은 GKL의 근간이자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GKL 창립 9주년 기념행사에서 경영진이 새로 선포된 윤리헌장에 사인을 하며 윤리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다. GKL 제공
◇태양광으로 사회복지시설의 전등을 밝히는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 라는 사회공헌 철학아래 계열사마다 다양한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CSR 활동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신용과 의리’라는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함께 만드는 행복한 내일’이라는 비전아래 CSR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한화그룹의 CSR 활동은 크게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육영·공익 △스포츠 등으로 나뉜다.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9가지 장르의 문화·예술활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운영하고 있는 ‘예술창의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각 사 최고 경영자(CEO) 및 신임 임원들이 모두 참여해 해마다 노인복지센터 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한화그룹의 대표사업인 태양광과 사회공헌을 접목시킨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해피 선샤인 캠페인’이 손꼽힌다.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을 기증하고 복지시설의 전기세 부담을 줄여주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해 20개, 올해는 현재까지 14개 사회적 기업들에 재정적인 도움을 줬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지난 2000부터 지금까지 점자달력 46만5000부를 배포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잡은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이 교향악 축제를 관람한 연인원이 35만원에 이른다. 육영·공익 쪽에서는 2011년부터 우수 과학인재 발굴과 양성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과학경진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우수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대전을 연고로 ‘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매년 개최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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