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울림 말고 '아테라'로”…금호 아파트 브랜드 바꾼다

내년 '아테라' 새 브랜드 론칭 고민
"브랜드 경쟁력 제고 차원 논의"
  • 등록 2022-05-05 오전 6:00:00

    수정 2022-05-05 오후 9:06:1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호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어울림’에서 ‘아테라’로 변경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아테라’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어울림’을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하지, 어울림은 그대로 유지한 채 ‘아테라’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추가할지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은 ‘생활과의 어울림, 자연과의 어울림, 사람과의 어울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호건설이 ‘어울림’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조합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때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새 브랜드 론칭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명=고급 이미지’라는 공식이 굳어지면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DL이엔씨는 ‘아크로’, 삼성물산 ‘래미안 프레스티지’,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써밋’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기존 건설사의 브랜드 인기는 한층 더 시들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공공주택 발주에 강점이 있던 금호건설 입장에서 금호건설 입장에서도 ‘어울림’ 브랜드가 계륵(鷄肋)이 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금호건설이 ‘어울림’을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인 ‘아테라’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택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총 2조6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늘어났다. 수주잔고는 연매출액의 4배에 달하는 8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향후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은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고 건설사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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