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에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마라톤 동호회가 있다. 56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캐논 마라톤 동호회는 달리는 동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체력도 키우고 유대감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고 있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답게 마라톤 동호회의 모임지는 서울과 청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 세분돼 있다. 각 지역 모임에서 각자 연습을 하고 두 달에 한 번 꼴로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4월 창단된 이래 천안상록마라톤대회, 한강서울마라톤대회 등에 참가하며 실력을 다지고 있다.
실제 캐논 마라톤 동호회의 출범은 협력사 직원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설용준 매니저가 청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을 당시 김천식 충북지점 파트너 사장이 술자리에서 마라톤을 권유한 것이 시발이 됐다. 영업으로 인한 잦은 술자리 등으로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마라톤만한 운동이 없다는 것이다. 이후 한 두 명씩 함께 모임에 참여하면서 동호회가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역사가 길지 않은 동호회지만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는 회원들도 많다. 오는 10월 출전 예정인 춘천마라톤대회에는 김원용 경기서비스센터 센터장이 서브3(3시간 이내에 42.195km 완주)에 도전한다. 김 센터장의 기록은 3시간 15분 가량이다. 동호회 최고 기록은 명예회원인 김천식 사장이 보유한 3시간 8분이다.
설용준 매니저는 “현재는 남녀 비율이 9대1 정도이지만 학창시절 중장거리 육상 선수와 세팍타크로 선수 생활을 했던 여사원들도 가입 대기 중”이라며 “전사원들이 마라톤에 관심을 갖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