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중부 1위’ 화이트삭스, 1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화이트삭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인 화이트삭스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성적 33승 17패와 승률 0.660을 기록, 2008년 이후 1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2회초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4회말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우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초 트윈스 벅스턴이 다시 솔로포를 가동하자 화이트삭스는 공수 교대 후 에드윈 엥카르나시온이 솔로아치를 그려 2-2 재동점을 만들었다.

트윈스는 6회초에도 조시 도널드슨이 솔로포를 날려 3-2로 앞섰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7회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 2루에서 아브레우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엘로이 히네메스가 좌월 2루타를 날려 4-3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했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한 데 이어 아메리칸리그 화이트삭스도 티켓을 확보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누빌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