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음식 먹더라도 날씬".. 살찌는 원리, `유전자`로 확인

  • 등록 2015-08-21 오전 1:32:00

    수정 2015-08-21 오전 7:50: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살이 찌게끔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확인되면서 획기적인 비만 치료법이 등장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FTO라고 불리는 유전자에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부위와 작동 원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FTO 유전자가 뇌를 움직여 식욕이나 음식 선택을 조절한다는 가설은 나왔으나 지방을 쌓거나 태우는 신진대사를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비만이 음식 섭취와 운동의 불균형 때문에 생긴다는 전통적 견해를 벗어나 유전자가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떨어져 있는 IRX3, IRX5 등 두 유전자가 발현하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체내에 쌓이는 지방의 양이 증가하며, 이들 유전자의 기능을 누그러뜨리면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곧 혁신적 비만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쥐의 유전자를 변형해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진대사 유전자가 변형된 쥐는 고지방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찌지 않았고, 그렇지 않은 쥐보다 50%나 날씬해졌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실험대상인 쥐는 자는 동안에도 계속 에너지를 소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큰 발견이라며, 향후 인체 관련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전례없이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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