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정찬성♥박선영 "다 해줄거야" 챔피언 아내로 산다는 것 [종합]

  • 등록 2020-06-09 오전 8:19:01

    수정 2020-06-09 오전 8:19:0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상이몽2’ 정찬성·박선영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주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어제(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코리아 좀비 격투기 선수 정찬성과 박선영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정찬성은 이날 체육관에 도착해 선수들의 고강도 훈련을 지도했다. 복근 강화용으로 맷집훈련을 강행하는 등 서로가 서로의 샌드백이 돼 강력 펀치로 훈련에 열중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아내 박선영이 “코로나 때문에 한 달 반 쉬다가 다시 열었으니 파이팅하자”고 회식을 제안했다. 배달음식과 맥주, 소주 폭탄말이 등 회식의 정석을 보여준 선수들은 모두 기합을 외치며 원샷했다. 정찬성 못지 않게 끝까지 선수들을 챙기는 박선영의 모습을 지켜본 김구라는 “나중에 격투기계 대모가 될 것 같다”고 감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자연스레 선수들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이들은 이미 선수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현실에 코로나19 여파로 시합까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생계를 위해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정찬성은 이에 대해 “대부분 주니어 선수들을 병행한다. 햄버거집, 편의점과 주점, 신문배달 다 해 봤다. 새벽부터 운동할 겸”이라며 선수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박선영 역시 선수들에게 “너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용돈벌이 정도 줄 수 있으니 체육관 일 좀 도와달라”고 제안하는 등 배려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박선영이 첫 시합날 버스를 대절해 김밥 도시락까지 싸줬다며 고마움을 느꼈던 일화들을 전하기도 했다. 정찬성과 얽힌 미담까지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케 했다.

MC들은 “부부가 참 멋있다”고 감탄하며 “남편 동료들까지 짊어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에 “아내가 정말 큰 사람이기에 정찬성이 까부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은 정찬성에 대해 “처음 좋아했던 이유는 거절 못하고 배려 깊은 진실된 모습에 반했다”고 털어놓으며 “외모는 노노, 진짜로 0도 없다”고 손사래를 쳐 포복절도케 했다.

박선영 집에서 정찬성을 반대하지는 않았는지 묻자 정찬성은 망설임 없이 “엄청 좋아하셨다. 처음부터 결혼 날짜 언제로 할지 물어봤다”고 자랑했다. 이에 박선영은 “첫 만남에 밥먹고 카페를 갔는데 혼자 비싸다고 해, 알뜰한 모습에 생활력 강하겠다고 생각해 반하셨다더라”며 “그 뒤로 남편 팬이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박선영은 “근데 요즘 하루에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하자, 선수들은 “맘대로 돈 쓰는 것이 커피 뿐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찬성은 “오늘도 2500원짜리 게임 아이템 못 사, 시합을 그렇게 해도 2500원 한정판을 못 쓴다”며 서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박선영은 남편 발톱도 깎아준다고 했다. 정찬성은 “내가 원하지 않아, 7년간 발톱 깎은 적 없다, 왜 저러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선영은 “24시간 붙어있어, 같이 오래 붙어있어서 좋다, 쉽게 선수의 세계를 이해 못할 수도 있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공감대도 커졌다”면서 “아무리 전세계 많은 UFC 와이프들이 있지만 나처럼 쫓아서 하는 와이프는 몇 안 될 것”라 했다. 옆에서 정찬성은 “잘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며 또 다시 깐족대 웃음을 안겼다.

7년간 모든 순간 함께 했다는 박선영은 “내 모든 것이 정찬성에게 다 맞춰있다”면서 “난 솔직히 99%를 다 남편을 위해 살고 있다, 연애시절 꿈이 챔피언이란 말에 내 모든 걸 포기하고 다 해주겠다 말했다, 대신 은퇴 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달라하니 알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난 다 맞춰줄거야, 다 해줄거야”라며 깊고 큰 사랑을 보였다.

MC들은 “파이터의 아내로 산다는 것, 아내 너무 멋있다”며 감동했다.

정찬성 역시 파이터 선수들에게 “형은 결혼 강추, 결혼 다 해야된다”면서 “결혼을 해야 인생이 바뀌어, 근데 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것, 조금만 기다려라 난 혼자이고 싶다”며 또 다시 감동을 파괴해 웃음을 안겼다.

회식 다음날, 정찬성이 박선영에게 영수증을 제출했다. 정찬성은 “그냥 건네주고 협조하는 정도”라고 했으나 박선영은 “남편이 꼼꼼하지 않아 사기당할 스타일, 이후 영수증을 체크한다”면서 “나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라고 걱정, 정찬성은 “네가 옆에 있잖아, 근데 옆으면 없는대로 잘 살 것”이라며 또 다시 감동을 파괴하며 초크기술로 응징을 받아 또 한 번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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