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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기적을 쓰는 한국 여자배구, 8강전 상대는 누구?

  • 등록 2021-08-01 오후 1:10:21

    수정 2021-08-01 오후 1:35:41

7월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꺾으면서 ‘1차 목표’인 도쿄올림픽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기쁨에 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제는 ‘진짜 목표’인 메달 획득을 준비해야 한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7월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4차전에서 일본(5위)을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꺾고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3승 1패 승점 7을 기록한 한국은 세르비아(10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2일) 결과와 상관없이 조 3위 자리를 확보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브라질(2위)이 4승(승점 11)으로 조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브라질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최약체 케냐(27위)라 전승으로 8강에 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2위는 한국과 세르비아가 다툰다. 세르비아는 현재 3승 1패(승점 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세르비아를 이긴다면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르게 된다. 반면 세르비아는 한국전에서 세트 2개만 얻어도 2위를 확보한다.

한국에 패해 5위로 떨어진 일본(1승 3패·승점 4)은 4위 도미니카공화국(1승 3패·승점 5)과 8강행 여부를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한국이 B조 3위로 8강에 오르게 되면 A조 2, 3위 중 한 팀과 8강전을 치른다. 각 조 1위는 반대편 조 4위와 8강전을 치르지만 2, 3위는 추첨을 통해 대진을 가린다.

A조는 B조보다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6위), ROC(러시아.9위), 미국(1위)이 나란히 3승 1패씩 기록 중이다. 세트 득실에 따라 1~3위를 지키고 있다. 터키(4위)가 2승 2패로 4위에 랭크돼 있다. 반면 2016 리우 올림픽 우승팀인 중국(3위)은 1승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아르헨티나(19위)도 4패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탈리아, ROC, 미국은 물론 터키까지 B조 2위가 가능하다. 만약 터키는 2일 예선 최종전에서 ROC에게 이기면 이탈리아-미국전에서 패한 팀을 이기고 2위로 올라선다.

어느 팀과 맞붙건 간에 한국으로선 부담스럽다. 한국은 네 팀 모두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이탈리아에 13승 16패, ROC에 8승 51패, 미국에 22승 38패, 터키에 2승 7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이겼던 도미니카공화국,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2019년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일본에는 도쿄올림픽 직전에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을 잇달아 이기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전히 메달 포디엄까지 갈 길이 험난하지만 지금의 자신감이라면 불가능은 없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결국은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이긴다”며 “8강 상대가 정해지면 그거에 맞게 준비해서 한 번 기적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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