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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부문장 사장은 지난 12일 직원들과 주기적으로 대화하는 소통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후, 그는 위톡(Wednesday Talk·수요 대화) 행사로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데 이어 독서 문화를 제안하며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경 사장은 직원들이 학습하고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 사례로 독서를 언급했다. 임직원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주요 보직장 등 임원들을 대상으로는 독서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원들을 중심으로 독서를 생활화하고 리더십을 개발한다면 직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녹아들 것이라는 속내가 담겨 있는 셈이다.
경 사장은 평소에도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009150) 대표 시절에도 임원들을 상대로 독서토론회를 독려해 매달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경 사장은 당시 애자일 조직,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했고, 이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독서 토론이 진행됐다.
앞서 경 사장은 지난주 일방적인 원웨이 커뮤니케이션보단 자신뿐 아니라 다른 임직원들도 같이 참여하는 소통을 만들자며, 위톡을 이르면 내달부터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설정한 시스템반도체와 글로벌 이슈로 꼽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소통을 기대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