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광주 점유율 확대

3분기 시장점유율 49.1%…9년만 50% 돌파 가능성↑
루이비통·구찌 남성 매장, 델보 등 명품 경쟁력 강화 효과
2027년 완공 목표…‘아트 앤 컬처 파크’ 건립 추진
광주시 도로 편입 등 지구단위변경 제안
  • 등록 2022-12-09 오전 5:30:00

    수정 2022-12-09 오전 5:3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광주지역 시장 점유율 5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유치력을 앞세워 지역 내 1등 백화점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점 인근 이마트 부지에 ‘아트 앤 컬처(가칭) 파크’ 콘셉트의 프리미엄 백화점을 만들어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루이비통 매장 전경(사진=루이비통)
시장점유율 50% 압도적 1위…40% 돌파 이후 9년만

8일 광주신세계(037710)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광주 백화점 시장점유율 49.1%를 기록했다. 지역 내 롯데백화점, NC백화점 등의 점유율을 합친 것과 맞먹는 수치다. 통상 4분기가 백화점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광주신세계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처음 40%를 돌파한 이후 9년 만의 성과다.

매출도 팬데믹 기간 꾸준히 상승했다. 광주신세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2.5% 늘어난 1354억원이다. 엔데믹 효과에 힘입어 전 카테고리가 골고루 성장했고 특히 해외패션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최근 전무로 승진했다.

광주신세계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페라가모, 구찌, 생로랑, 몽클레르,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이 입점해있다. 작년 말에는 루이비통과 구찌 남성 매장을 유치해 명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벨기에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델보’까지 1층에 입점시켰다.

덕분에 광주 매장은 목포, 순천, 광양 등에서 오는 원정 쇼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사진=신세계백화점)
내년 프리미엄 백화점 착공 목표…광주 랜드마크 구축 박차

신세계백화점은 광주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마트 부지와 빈터(옛 모델하우스)를 연결해 프리미엄 백화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정부지 사이에 있는 광주시 소유 도로(군분2로 60번길) 158m 중 절반(83m)을 필지로 합쳐달라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신세계는 반대급부로 117m 길이의 대체도로를 개설하고,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광천사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내년 초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입안 여부를 결정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신세계 광주점 신관 예정부지는 총 13만2230㎡(4만평) 규모로 부산의 센텀시티점과 맞먹는 규모다. 신세계는 9000억원을 투자해 문화, 예술 등 최신 트렌드와 쇼핑 콘텐츠를 결합해 광주와 호남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아트 앤 컬처 파크를 만들면 광주 최초로 에르메스, 샤넬 등을 입점시키는 등 명품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8년간 현지법인으로 함께 성장한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기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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