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대우중공업의 소액주주 자본금 배정비율이 상향 조정됐지만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며 중립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23일 종목보고서에서 이번 주식배정비율 상향 조정은 소액주주입장에서의 대우중공업 주식가치를 40% 정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추가상승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우중공업의 장기적인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새 주인을 찾기전까지는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둘째, 대우중공업의 조선과 기계부문에 배정된 계열사의 미수금 등을 감안하면 실질 주당자산가치가 2000~3000원 정도에 불과하며 세째, EU 일본 조선업계에서 대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과정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대우중공업과 대우중공업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본부는 22일 소액주주 자본금 배정비율을 조선부문 21.34%, 기계부문 18.08%, 잔존회사 60.58% 등으로 조정 합의했다. 기존의 소액주주 배정비율은 조선 13.99%, 기계 13.21%, 잔존회사 72.8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