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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두 달째 7%대 올라…공산품 13년래 최대 상승

한은, 8월 생산자 물가 전년동월비 7.3% 올라
전월비 0.4% 상승…10개월 연속 상승세
생산자 근원물가, 10년 4개월래 최고 상승률
  • 등록 2021-09-24 오전 6:00:00

    수정 2021-09-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8월 하락했음에도 생산자 물가는 두 달 연속 7%대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 1차 금속 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약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에 출하되거나 수출되는 상품을 기준으로 한 총산출물가는 10% 가까이 상승,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1년전과 비교하면 7.3% 올라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나마 7월 7.4% 상승한 것에 비해선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국제유가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8월 4% 가까이 하락했으나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비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는 무려 12.6% 올라 2008년 10월(16.1%) 오른 후 12년 10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폭염, 잦은 비 등으로 전월비 0.7% 올랐으나 전월 상승률(1.6%)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감소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LNG가격 상승에 전월 1.1% 상승했다. 서비스는 0.3% 올랐다.

(출처: 한국은행)


최진만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번 달에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내린 품목도 있지만 화학, 1차 금속이 전방 산업 수요로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7월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전월 0.4%, 전년동월비 7.1% 올랐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011년 4월(7.7%)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에너지 부문만 떼어보면 전년동월비 14.0% 올랐다. 이는 2011년 12월(14.5%) 이후 최고치다.

국내에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0% 올랐다. 2008년 12월(11.5%)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원재료는 수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2% 상승했고 중간재는 0.9% 올랐다. 최종재는 0.4%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출 등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올랐고 1년 전 대비로는 9.9%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를 중심으로 전월비 0.6% 올랐고 공산품은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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