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기적의 목청 킹`에 소녀시대도 눈물

  • 등록 2010-11-30 오전 9:12:37

    수정 2010-11-30 오전 9:44:10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기적의 목청킹` 프로젝트에 패널로 출연했다가 도전자들의 사연과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소녀시대 멤버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비만에 이어 음치 잡기에 나섰다.

범국민 다이어트 프로젝트 `다이어트킹`으로 화제를 낳았던 `스타킹`은 4일부터 `기적의 목청킹`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적의 목청킹`은 남 앞에서 노래 한번 불러본 적 없는 음치, 박치는 물론 폴 포츠처럼 전문 성악가로 활동하고 싶지만 실력이 2% 부족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일으킨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Mnet `슈퍼스타K`, KBS 2TV `남자의 자격`의 `남격 합창단` 등으로 노래 잘하는 사람이 영웅이 되는 시대적 추세를 거스르는 발상의 전환이기도 하다.

`스타킹` 제작진은 지난 2개월 간 방송을 통한 공지로 전화신청 및 홈페이지 게시글 등으로 1000여 명의 신청을 받았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총 16인을 선정했다. 서울대 김인혜 교수가 이들의 지도를 맡았다.

후보 16인 중 특히 눈에 띄는 이는 현직 전도사 김성조(28) 씨. 그는 `음정과 박자가 전혀 맞지 않는 성가를 불러 예배 보는 자리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린다`는 절박한 사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태어난 지 50일 만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기 무덤에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 자장가를 불러주고 싶다는 애절한 사연으로 출연을 결심한 김아영(27) 씨는 고음이 전혀 올라가지 않는 음치였다.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었지만 음이 너무 높아 한번도 불러주지 못한 게 가슴에 한이 됐다는 김아영씨가 힘겹게 노래하는 모습에 소녀시대를 비롯한 연예인 패널들은 한바탕 눈물을 쏟았다.

33세 김승일씨는 10년 전 한양대 성악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장래가 촉망받는 성악도였지만 어머니가 세 차례에 걸친 뇌출혈로 돌아가신 후 그 충격과 더불어 가정의 경제적인 여건이 기울면서 성악의 꿈을 포기하고 7년 간 야식배달업에 종사해 왔다.

이번 `기적의 목청킹`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한 김승일씨가 선택한 도전곡은 `네순도르마`. 노래를 듣던 김인혜 교수는 흥분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도저히 앉아서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하더니 결국 눈물을 흘리며 `이런 멋진 악기가 여태껏 연주되지 못하고 있었다`며 미안해했다.

김씨의 두 손을 꼭 쥔 김인혜 교수의 모습 뒤로 스타킹 무대 전체가 감동과 흥분으로 들썩였고 소녀시대 윤아 역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계속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밖에도 2년 간 `네순도르마`만 연습하며 성악의 꿈을 키운 78세의 최고령 도전자 이덕재씨와 최연소 도전자 6세 진유민양, 자녀에게는 음치를 대물림할 수 없다며 함께 도전한 송규현(31), 김서영(28)씨 부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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