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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득구의 아지트에 직접 발을 들였던 강기범은 자신을 공격해오는 설민준(김다현 분)을 물리치고 납치된 사람들의 위치를 루갈 본부로 보냈다. 아지트를 다시 빠져나가려던 강기범은 때마침 걸려온 최예원(한지완 분)의 전화에 새로운 판을 짰다. 최예원이 자신을 고용한 이유가 황득구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은 강기범. 최예원을 잘 이용한다면 황득구를 단박에 쳐낼 기회를 얻는 셈이었다. 강기범의 정체를 모르는 최예원은 아르고스의 힘을 차지하기 위해 공조를 약속했다.
강기범은 브래들리(장인섭 분)를 대동해 아르고스의 처형장소인 저수지를 찾았다. 그곳에서 수상한 불법 구조물을 발견한 두 사람은 조사를 시작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아르고스는 그곳에서 사람들을 수장해왔고 잠수부들은 죽은 이들의 소지품 등을 건져내 중고로 팔고 있는 듯했다. 내부를 좀 더 샅샅이 뒤지던 강기범은 수상한 커튼을 열어젖혔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고용덕이 숨어있었다. 몸을 거의 가누지도 못하고, 머리와 수염이 상당히 자란 상태였지만 그는 분명 고용덕이었다.
강기범은 고용덕을 이용해 황득구를 저수지로 불러냈다. 황득구는 죽은 줄 알았던 고용덕의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받고 한밤중에 저수지를 찾았다. 마침내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강기범은 황득구 앞에 고용덕을 보여줬고, 고용덕이 직접 황득구를 공격하게 했다. 아르고스가 했던 방식을 그대로 돌려준 것. 독침을 맞은 황득구는 쓰러졌으나 끝까지 강기범을 조롱하며 다시 일어났다. 그때, 손에 총을 쥐고 있던 고용덕이 레버를 당겼다. 결국 황득구는 고통 속에 쓰러졌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