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표 만두·신발, 기업 손잡고 날았다

밴쯔, 자신의 이름 앞세운 건강식·만두 등 선봬
휠라와 협업한 우왁굳 옷·신발, 팬들 줄지어 구매
  • 등록 2019-04-05 오전 5:30:00

    수정 2019-04-05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밴쯔 만두, 소프 장조림, 우왁굳 신발….’

유튜버의 영역이 오프라인 상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스타급 유튜버들은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가정간편식, 패션 아이템 등을 출시하고 있다. 일명 유튜버 상품이다. 이중 일부는 기업형으로 진화중이다.

밴쯔의 다이어트 건강식 제품 ‘나만의비밀’ (CJ ENM 제공)
식음료 업계에서는 원조 먹방 유튜버 ‘밴쯔’가 대표주자다. 밴쯔는 2017년 3월 자신의 인터넷쇼핑몰을 열었다. 밴쯔의 이름을 내건 다이어트 식품과 건강식을 판매하는 사이트다. 2017년 3월 출시한 건강식품은 판매량 50만개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60만명에 달하는 밴쯔 채널 구독자 덕분이다.

밴쯔의 상품성이 입증되자 CJ ENM(당시 CJ E&M)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둘은 2017년 11월 ‘밴쯔푸드’라는 상표권을 공동 출원했다. 첫 제품은 ‘밴쯔 덤플링(만두)’, ‘덤플링 팝(토핑만두)’ 등 만두 제품이었다. 식품업체 TH&T와 함께 만든 이 제품은 성황리에 판매를 마쳤다.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와 푸드 크리에이터 ‘소프’가 공동 개발한 ‘비벼먹는 소고기 버터 장조림’.
음식 조리법과 리뷰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 ‘소프’는 ‘비벼먹는 소고기 버터 장조림’을 TV홈쇼핑에 출시했다. 소프와 CJ ENM이 공동 개발한 장조림 팩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CJ몰 모바일 생방송 ‘인싸쇼핑’에 공개된 후 초도물량 6000개를 포함해 총 1만4000여개가 판매됐다. 그 기세를 이어 소프는 이달 중 버터 장조림 추가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발 등 패션 업계에서도 유튜버 상품은 인기다. 게임 유튜버 ‘우왁굳’은 휠라(FILA)와 한정판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휠라 티셔츠, 신발 등을 모아 판매한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 시즌1’ 상품은 역대급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을 사려고 팬들이 밤새 매장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는 게 휠라 측 설명이다. 휠라는 이후 11월 우왁굳과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게임 유튜버 ‘우왁굳’과 패션 브랜드 ‘휠라’의 협업 상품.
‘양띵’ 등 다수의 인기 유튜버가 소속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업체 ‘트레져헌터’는 인기 유튜버를 주제로 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필통, 자 등 학용품에 양띵의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식이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양띵의 팬덤을 노린 제품이다.

트레져헌터는 자사 소속 유튜버 캐릭터 상품부터 화장품, 패션, 신발·가방 등 잡화, 액세서리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국내 대표 키즈 유튜버 ‘캐리언니’를 배출한 ‘캐리소프트’는 어린이용품 전문유통 기업 토박스와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캐리와 친구들을 주제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구독자와 팬을 위한 캐릭터 상품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구독자 수 100만 이상의 대형 유튜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튜버 지원 서비스 ‘다이아티비’를 운영중인 CJ ENM에 따르면 구독자 100만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는 48개팀(다이아티비 소속 기준)이다. 구독자 50만 이상의 유튜버도 130개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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