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대륙철도 준비 박차 가하는 손병석 사장

2023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한국개최 계기로 협력기반 만들 것
국제화물·국제여객운송협정 가입 준비
‘연 230조’ 세계 철도시장 진출 추진
  • 등록 2019-07-23 오전 5:05:00

    수정 2019-07-23 오전 5:05:00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2일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안전이 최상의 서비스’라는 점을 경영철학 0순위로 꼽았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대담=정수영 부장·정리=경계영 기자]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고 북한을 가로지르고 중국·몽골·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바로 갈 수 있을까. 지난해 4월 남북 정상이 회동했을 당시 만큼은 아니지만 대륙철도 기대감은 여전하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륙철도가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현실화 시기는) 갑자기 오고 이를 준비된 자만이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대륙철도 사업은 정부 소관으로 코레일이 주체적으로 나서진 않지만 정부 기조에 맞춰 차근하게 이를 보조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찬성표를 얻어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이 그 첫 걸음이었다. 2023년에 OSJD 장관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열기로 하는 등 코레일은 관계국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손 사장은 “정부가 열차운행 합의서 검토 등을 진행하고 코레일은 국경을 넘을 때 통관, 환전 등 운행에 필요한 국가 간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국제화물운송협정(SMGS)과 국제여객운송협정(SMPS) 협약 가입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를 넘어 뻗어나가려는 코레일의 계획은 이뿐 아니다. 연간 2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철도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16년 필리핀에 ‘마닐라 매트로 7호선 건설·운영 기술자문’을, 이듬해엔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건설 기술자문을’ 각각 수주했다. 아직 고속철도를 수출하진 못했다.

그는 “철도 분야는 자금이 충분치 않다보니 EPC(설계·조달·시공)보다 민관협력사업(PPP) 수주가 주를 이룬다”며 “우리나라가 부족한 자금조달 분야를 보완하고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설립했고, 정책적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운영은 코레일이, 건설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역세권 개발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직접 참여한다면 가점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신용도 높은 공기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국내 건설사과 함께한 컨소시엄이라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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