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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륙철도가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현실화 시기는) 갑자기 오고 이를 준비된 자만이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대륙철도 사업은 정부 소관으로 코레일이 주체적으로 나서진 않지만 정부 기조에 맞춰 차근하게 이를 보조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찬성표를 얻어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이 그 첫 걸음이었다. 2023년에 OSJD 장관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열기로 하는 등 코레일은 관계국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그는 “철도 분야는 자금이 충분치 않다보니 EPC(설계·조달·시공)보다 민관협력사업(PPP) 수주가 주를 이룬다”며 “우리나라가 부족한 자금조달 분야를 보완하고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설립했고, 정책적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운영은 코레일이, 건설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역세권 개발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직접 참여한다면 가점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신용도 높은 공기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국내 건설사과 함께한 컨소시엄이라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