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화 젤네일'로 3년만에 시장 평정…韓日 2030 매료시킨 ‘K-네일’

최명화 오호라 부대표 인터뷰
품질력·내구성 앞세워 ‘셀프 네일’ 시장 개척
2019년 론칭 후 3년만에 업계 1위 자리매김
작년 일본 매출 200억 돌파…올해 2배 성장 자신
  • 등록 2022-08-05 오전 5:30:00

    수정 2022-08-05 오전 5:30: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최고 품질의 네일과 원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최명화 오호라 부대표가 오호라 젤네일 상품을 들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최명화 오호라(ohora) 부대표는 회사의 미션을 이같이 밝혔다.

최 부대표는 “네일숍에서 손·발톱 젤네일 케어를 받으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지만 오호라에서는 1만~2만원만 들이면 된다”라며 “셀프 네일의 품질을 한층 높인 기술력 덕분에 그동안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론칭한 오호라는 플라스틱, 스티커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셀프 네일 시장을 ‘반 경화 젤네일’로 3년 만에 평정했다. 60%만 굳혀 만든 반경화 젤네일을 젤램프로 2차 경화하는 기술력으로 광택과 네일 지속성을 인정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이같은 제품력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네일숍에서 받은 것처럼 완성도가 높다는 입소문까지 돌았다.

자연스럽게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9년 65억원에서, 작년에는 859억원을 기록해 출시 2년 만에 13배나 매출이 뛰었다.

올해는 일본을 필두로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호라가 구글,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최 부대표를 영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최 부대표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없고, 일본에 한 번도 가지 않았지만 지난해 8개월 만에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며 “현지 파트너와 논의해 라쿠텐, 아마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고 맞춤형 전략을 펼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네일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조2700억원으로 국내(4000억원 추정)의 5~6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위생 문제 때문에 셀프 네일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오호라의 매출 신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명화 오호라 부대표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최 부대표는 “일본의 유명 여배우인 타베 미카코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올해는 일본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형 확대와 함께 일본 현지에 물류센터 설립도 고려중”이라고 자신했다.

오호라는 네일을 단순 장식수단이 아닌 헤어스타일이나 옷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해주는 콘텐츠로 생각한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하는 등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패션 브랜드 우영미와 데이즈데이즈, 스마트폰 케이스 케이스티파이, 홈쇼핑 업체 CJ온스타일 등 다양한 브랜드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장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오호라의 연간 최대 생산가능량은 2000만개다.

최 부대표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매출이 급증하면서 해외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라며 “칠레, 아르헨티나 등 예상치 못한 국가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글로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어 “셀프네일 시장은 국내외 모두 이제 시작단계”라며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돌파해 ‘셀프네일은 오호라’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호라 젤네일 팁 부착 영상(사진=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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