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한 젓가락만 덜 먹고, 더 쉬고...

장거리 운전 따른 과로 조심하고, 연휴 막바지엔 휴식을 취해야
  • 등록 2014-01-23 오전 6:38:52

    수정 2014-01-23 오전 6:38:5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대이동’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명절 설이 성큼 다가왔다. 설은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 친지를 만난다는 설렘과 먹거리가 풍족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에 따른 교통사고와 과음 과식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즐겁고 안전한 설 연휴 보내기에 대해 알아본다.

◇ 맛있는 음식 대신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

아직도 우리 인류는 축제 등 좋은 일이 생기면 음식으로 파티를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을 만족시키는 기본적인 행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항상 잘 먹는 시대의 음식 축제는 과음·과식으로 인한 배탈뿐만 아니라, 길게 보아도 비만·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악화로 덕보다는 실이 더 클 수 있다.

과음 과식에 대한 예방책은 사실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므로 어느 정도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스포츠·게임 등과 같이 육체를 사용하는데 할애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거나 만드는 노력 대신에 아름다운 경치나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육체를 많이 사용할수록 술독에 빠질 확률도 줄어들게 된다.

설 연휴에는 자가 운전이 많아지는데 음주 운전이 되지 않도록 마음의 다짐을 꼭 해야 한다. 또 주위에서도 절대로 음주 운전을 말리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저질러버린 과식에는 불행히도 특별한 치료가 없다. 소화가 될 때까지 힘겹게 숨쉬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중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과음에도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서 빨리 해독될 수 있는 조처를 취해줄 수 있으나 늘 응급환자로 북적이는 응급실에 과음으로 간다면 주위 응급환자와 의사들에게 눈총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과로 조심.

차량 이용이 많아지다 보니 교통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성급한 성질의 소유자나 기존에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능하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꼭 자가 운전을 해야할 때는 시간에 쫓기는 운전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도 많아지는데,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사고의 확률이 높아지므로 2시간에 한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쉬어주도록 한다.

또 차 내부는 항상 산소가 모자라는 상태이므로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특히 난방 장치를 틀 때는 환기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졸음은 대형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음주 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운전 전에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도록 해야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휴식을 취할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 연휴 막바지는 휴식 취해야

연휴 다음 첫 출근날의 우울과 피로를 피하기 위해서 연휴 마지막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조비룡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겠지만, 분명 이번 연휴에도 각종 사고의 희생자는 발생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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