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초저금리시대…변해야 산다"

시중은행 금리리스크 확대...中企·가계대출 집중 공략
저축은행 대출금리 10%대...제1금융권 고객이탈 방어
  • 등록 2014-10-22 오전 6:00:00

    수정 2014-10-22 오전 8:43:0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생존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21일 금융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들은 내년 경영전략 수립을 앞두고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주요 시중은행의 내년 경영전략 수립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6개 시중은행 대부분은 내년 우량 중소기업 대출 확대 및 개인 신용대출 확대 등 상대적 고금리 자산 운용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 가계 신용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은 투자수요가 많아 자금 수요가 높다”며 “중소기업 자금 수요를 시중은행들이 흡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개인 신용대출 역시 제2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했던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시중은행의 취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적극적 금리 리스크 테이킹 전략에 저축은행들 역시 생존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수신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으면서 10%대의 상대적 중금리 대출 상품들을 내놓고 시중은행으로의 고객 이탈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축은행간 합병(M&A)을 통한 대형화도 한 방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저축은행 주고객이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시중은행에서도 눈독들이면서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업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위기 의식은 더하다.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적립금 평균 이율을 이미 밑도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보험업계는 0.4%포인트의 역마진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하반기 역마진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투자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위험 상품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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