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독자들 어떤책으로 한해 마무리 했나

지난 3년간 연말 인기 도서 분석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매년 인기
"인문학·소설 등 휴식하며 읽을 도서 두루 주목"
  • 등록 2020-12-25 오전 6:00:00

    수정 2020-12-2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매년 책을 찾는 손길이 늘어난다. 올해 연말은 코로나19 사태 속 맞이하게 됐다. 예년과 달리 바깥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는 예스24와 함께 최근 3년간 연말(11월~12월 23일) 가장 인기 있던 책을 분석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분석결과 “연말에는 새해를 준비하며 내년의 트렌드를 전망한 도서 또는 집에서 휴식하며 읽기 좋은 에세이나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두루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연말도 이런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였다. 책은 부모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훈육법 130가지를 전한다. TV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국민 멘토’라는 별명을 얻은 저자의 인기에 힘입어 책은 7주 넘게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육아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시간 유지한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집에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설, 시 분야도 주목받았다. 이미예 저자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3위, 류시화 시인이 엮은 ‘마음챙김의 시’가 4위에 나란히 등극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파는 상점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전자책으로 출간 전부터 텀블벅에서 목표금액 1186%를 달성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마음챙김의 시’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루이즈 글릭의 시를 소개해 하반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EBS와 펭수가 함께 지은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인기를 끌었다. 펭수는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속 시원한 멘트를 서슴없이 날리며 지난해 큰 화제를 끌었다.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펭수의 미공개 사진과 함께 펭수의 따뜻한 멘트를 담았다. 책은 출간 3시간만에 1만부 판매 기록을 찍으며 또 한번 펭수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지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인문학 도서가 눈에 띄었다. 인공지능 시대 지속가능한 삶을 다룬 이지성의 ‘에이트’(3위),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교양 지식을 정리한 데이비드 S. 키더의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5위) 등이다.

2018년에는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예측서 ‘트렌드 코리아 2019’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2018년 외에도 매년 빠짐없이 ‘톱5’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가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다음해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한다. 책은 언택트·뉴트로·가심비·편리미엄·1코노미 등의 트렌드 신조어를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유명인들의 에세이도 주목을 받았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3위,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골든아워’ 1·2권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혜민스님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이어 3년만에 펴냈던 책으로 현대인의 외로움, 우정, 소소한 행복의 가치 등을 전했다. ‘골든아워’는 이국종교수가 외상외과에서 일하며 엿본 중증외상 의효 션실에 대해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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