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 눈물로 故 송해 추도…"보내드릴 수 없어"

  • 등록 2022-06-10 오전 8:11:56

    수정 2022-06-10 오전 8:11:56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故) 송해의 영결식에서 이자현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난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연예게에 데뷔,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전국을 누볐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눈물로 고(故) 송해를 떠나보냈다.

이자연 협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인의 영결식에서 가수들을 대표해 추도사를 전했다.

그는 “다음주쯤 다시 연락드린다고 했는데”라고 입을 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흐느꼈다. 이자연은 “선생님,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선생님은 지난 70년간 모든 사람들의 스승이자 아버지, 형이자 오빠였다”라며 “한결같이 우리들에게 사랑으로 대해주신 선생님, 코미디언으로 MC로 배우로 끝없는 변신을 하시며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던 만인의 선생님”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선생님은 떠나가셨지만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드릴 수 없다.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계셔달라”며 “선생님과 함께했던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분들을 즐겁게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시고 수많은 가수들을 스타로 탄생시켜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가수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위상을 높여주시니 선생님 진정 감사드린다”며 “천국에서도 ‘전국노래자랑’ 잊지 마시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십시오.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며 눈물로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영결식 사회는 개그맨 김학래가 맡았다. 영결식은 이용근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의 약력보고와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의 조사, 개그맨 이용식 추도사, 이자연 가수협회장의 추도사, 조가 및 분향·헌화, 가족대표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한가수협회는 송해의 주제곡이었던 ‘나팔꽃 인생’을 열창하며 고인을 떠나보냈다. 조가는 설운도,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배일호가 대표해 불렀다.

운구는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조세호, 양상국이 직접 운반했고 그 뒤로는 이용식과 전유성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의 행렬로 줄을 이었다.

운구 행렬은 오전 5시 20분부터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에 위치한 송해길을 시작으로 여의도 KBS 본관을 거쳐 오전 10시 30분 경북 김천에 위치한 화장터로 이동한다. 오전 5시 30분엔 송해길이 위치한 종로3가역 5호선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고인의 동상과 송해길보존회 사무실 인근에서 노제를 치렀다.

고인은 화장 후 고인의 부인인 고 석옥이 씨가 잠든 대구 달성리 목포군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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