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0%대 추락…국민 목소리부터 경청해야[기자수첩]

전국지표조사서 긍정평가 33% vs 부정평가 53%
‘독단적 일방적’ 때문…국정운영 신뢰도도 ‘뚝’
잇단 인사 논란에 민심 이반…국민소통 부재
국민 목소리 귀 기울일 때…청와대 나온 이유
  • 등록 2022-07-15 오전 6:10:00

    수정 2022-07-15 오전 6:1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속적인 하락세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말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하락에 하락을 거듭해 30%대로 추락했다. 국민과의 소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어본 결과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 53%였다. 직전 6월 5주차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2% 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지난 조사 대비 8% 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조만간 20%대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주된 이유는 뭘까.

결국 여론조사 결과에 답이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의 부정 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였다.

민심도 점점 돌아서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건 윤 대통령이 인사비서관 부인의 나토 순방 동행, 6촌 친인척 채용 논란, 보수 유튜버 누나 대통령실 근무 등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국민들의 여론도 싸늘해졌다.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분개할 일이다.

국정운영도 자신만의 국정 철학을 관철하는데 중점을 두기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비중을 조금만 더 늘려보는 건 어떨까. 그게 제왕적 대통령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청와대를 나와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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