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골프웨어 춘추전국시대…"3조 시장을 잡아라"

절대강자 없는 골프웨어 업계, 신규 브랜드 출시 봇물
골프웨어 시장 매년 1000억~2000억원씩 꾸준히 성장
젊어진 골프인구 사로 잡기 위한 업계간 경쟁 치열
  • 등록 2017-01-06 오전 5:00:00

    수정 2017-01-06 오전 7:59:0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골프웨어가 새해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복종(服種)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패션산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확산되고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대중골프장을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와이드앵글
“커지는 골프웨어 시장을 노려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2조880억원 규모였던 골프웨어 시장은 2015년 3조원 수준으로 약 50% 성장했다. 큰 폭은 아니지만 매년 1000억~2000억원씩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 골프인구는 약 400만명으로 한 해 동안 골프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은 3000만명 수준이다. 반면 국내 패션산업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진 아웃도어 시장은 2014년(7조1600억원) 정점을 찍은 뒤 2015년(6조8000억원)에 이어 2016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골프웨어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와이드앵글(K2코리아), 헤리토리 골프(세정) 2015년 까스텔바쟉(형지), 마크앤로나(신세계) 2016년 LPGA갤러리(엠케이트렌드(069640)), 왁(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등의 브랜드가 새로 출시됐다. 올해 들어서는 아가타 골프(JS E&M), 트레비스 골프(온유어패럴), 볼볼빅 골프웨어(위비스)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

△닥스골프
국내 패션기업들이 잇따라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업계에 절대강자가 없고 비슷한 규모의 브랜드가 난립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1위 브랜드인 루이까스텔을 운영하는 브이엘엔코는 2015년 매출이 1969억원으로 2016년에는 2000억원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까스텔을 포함해 JDX멀티스포츠(신한코리아),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쟉, 닥스골프(LF(093050)) 등 5개 브랜드가 2016년 기준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FnC 왁
젊은 골프인구 공략에 주력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젊은 층 공략에 주력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골프인구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여서다. 신세계백화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팔린 골프 클럽·의류 매출을 분석해보니 20~30대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40~50대는 역신장했다.

2014년 9월 브랜드 론칭 이후 불과 2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긴 와이드앵글은 강렬한 원색이 주를 이루던 기존 골프웨어와는 달리 밝고 화사한 파스텔 컬러를 사용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왁’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20~30대를 타깃으로 블랙·화이트 색상을 사용하고 최신 유행을 따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표방한다. 2월 출시될 예정인 아가타 골프는 젊은 여성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선전한 영역이 골프웨어 쪽이다. 올해에도 약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최근 수년간 출시된 브랜드만 10여개가 넘는 등 올해 골프웨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까스텔바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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